삼성운용, 분사 3년만에 삼성헤지 재합병한다 조만간 합병안 발표 예정…액티브운용은 자회사로 유지될듯
이효범 기자공개 2020-04-01 06:29:28
이 기사는 2020년 03월 31일 16: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삼성헤지자산운용을 재합병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2017년 운용 전문성 강화를 위해 분사를 택했지만 기대만큼 효과를 보지 못한 채 3년만에 재합병 카드를 꺼내들었다.31일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조만간 삼성자산운용이 삼성헤지자산운용 합병안을 내놓을 것 같다"며 "삼성헤지자산운용의 부진이 지속되면서 더이상 분사 체제를 유지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초 헤지펀드와 액티브 주식형 펀드 운용사인 삼성헤지자산운용과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을 자회사로 만들어 분사했다. 각 운용 전략별 특성을 감안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취지였다.
이같은 계획은 기대만큼 빛을 보지 못했다. 삼성헤지자산운용의 대표펀드인 H클럽 헤지펀드는 수익률 부진으로 외형이 지속적으로 축소됐다. 상대적으로 운용보수가 높은 주식형펀드 설정액 감소로 운용사 실적도 내리막세를 보였다.
다만 이번 합병안에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은 포함되지 않는 것으로 전해진다. 삼성헤지자산운용과 달리 삼성액티브운용은 분사 전과 비교해 실적이나 펀드 운용 성과가 양호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삼성헤지자산운용 재합병 방안은 모회사인 삼성자산운용 대표 교체 이후 급물살을 탄 것으로 보인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1월 21일 인사를 통해 삼성생명 출신인 심종극 대표를 선임했다. 이에 앞서 삼성헤지자산운용은 글로벌 주식운용 경험을 갖춘 홍의석 대표를 발탁해 H클럽 헤지펀드 수익률 개선을 노렸으나 불과 3개월만에 또 다시 대표를 교체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