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관부품 제조 '아스플로', 소부장 특례상장 추진 상반기 실적 검토 후 예심 청구…'삼성전자·하이닉스'와 안정적 거래 강점
강철 기자공개 2020-04-10 15:24:5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0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청정 배관 부품 제조사인 아스플로가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패스트트랙을 통한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아스플로와 미래에셋대우는 '소부장 특례'를 통한 상장 패스트트랙 절차를 밟기로 방침을 정했다. 소부장 특례상장은 소재·부품·장비 기업의 IPO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거래소가 지난해 9월 도입한 제도다. 이 제도를 거칠 시 상장 예비심사 기간이 영업일 기준으로 45일에서 30일로 줄어든다. 기술성 평가 심사를 요구하는 기관이 2곳에서 1곳으로 줄어드는 장점도 있다.
아스플로 관계자는 "업종이 소부장 특례상장 대상에 해당하는 만큼 코로나19로 인한 시장 침체가 미치는 영향이 상대적으로 덜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스플로는 2000년 5월 설립된 고청정 배관 부품 제조사다. 경기도 화성, 중국, 베트남 등에 거점을 운영하며 반도체 장비와 고순도 특수가스 라인에 들어가는 각종 배관 부품을 양산한다. 반도체 제조용 가스운반 배관 부품을 국내 최초로 국산화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해부터는 장비용 튜브와 필터로 사업 영역을 다각화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64.8%를 보유한 강두홍 아스플로 대표다. 아스플로의 창업자인 강 대표는 20년 넘게 배관 부품 국산화를 연구한 엔지니어다. 강 대표 외에 SV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 등 재무적 투자자(FI)들도 약 22%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거래를 바탕으로 연간 500억~600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적자를 낸 적이 없을 정도로 수익성도 안정적이다. 이 같은 실적을 기반으로 2019년 초 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주관 계약을 맺으며 IPO 수순을 본격 밟기 시작했다.
아스플로 관계자는 "업황 부진과 증시 침체로 인해 예비심사 청구 시점이 당초 계획보다 미뤄졌다"며 "현재 미래에셋대우와 상장 전략을 수시로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스플로는 IPO로 확보한 공모 자금을 증설을 위한 부지 매입, 신성장동력 발굴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특히 큰 기대를 걸고 있는 수소 공급 충전소 관련 부품에 대대적인 투자를 단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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