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알파 '유상증자' 호재, 대일빌딩 공실률 '0%' 달성 알짜 '자산' 입증…5월 편입자금 확보용 주주 청약 진행 , '흥행' 전망
전경진 기자공개 2020-04-14 13:25:09
이 기사는 2020년 04월 09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이 매입한 대일빌딩의 임대율이 최근 100%에 이른 것으로 확인됐다. 루이비통, 비콘코리아 등 우량 임차인을 신규로 확보하는데 성공한 덕분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기업 경기가 나빠지면서 신규는커녕 기존 임대차 계약 유지조차 어려워진 부동산 업계 현실과는 대비되는 행보다.신한리츠운용은 현재 코스피에 상장한 신한알파리츠에 대일빌딩을 편입시키는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5월 유상증자를 통해 자산매입 과정에서 쓰일 자금 일부를 충당한다. 시장에서는 대일빌딩이 시장에서 자산 가치를 크게 인정받은 것을 감안하면 이번 유상증자의 청약 '흥행'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코로나 여파에도 임대율 100%, 자산가치 '입증'
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한리츠운용이 인수한 대일빌딩의 공실률이 최근 0%가 됐다. 3월 4일 빌딩 인수 한달 만에 전층 사무실에 대한 임대차 계약을 모두 확보해내는 성과를 냈다.
우량 기업들이 대거 입주한 점은 고무적이다. 루이비통, 비콘코리아 등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모두 5년 중장기 계약까지 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외에도 신한금융그룹 계열사들이 추가로 입점하면서 건물 공실 발생 위험을 크게 낮췄다.
대일빌딩의 '공실 제로(0)' 현상은 최근 코로나 여파로 흔들리는 부동산 업계 상황을 감안하면 이례적이다. 부동산 매물을 보유한 리츠와 펀드들은 현재 기존 임차인들의 임대료를 깎아주고서라도 임대계약률을 유지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시장에서는 대일빌딩의 시장 가치가 여실히 입증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선 서울 중구 남대문로120 소재로 종각역과 을지로입구역 사이에 위치해 입지 자체가 우수하다. 또 2018년 리모델링을 한 덕분에 임차인들이 입주하기 적합한 건물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리츠 편입시 '시너지' 전망, 구주주 청약부터 '완판' 기대
시장에서는 대일빌딩의 시장가치를 인정받으면서 향후 신한알파리츠에 편입하려는 절차가 수월해 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신한알파리츠가 대일빌딩을 확보하기 위해 추진하는 유상증자의 흥행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다.
알짜 매물인 만큼 기존 주주들의 동의는 물론 시장에서 신규 투자자 모집이 수월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구체적으로 신한리츠운용은 현재 대일빌딩을 코스피 상장 리츠인 신한알파리츠에 편입하려는 작업을 추진 중이다. 이에 신한알파리츠는 오는 5월 297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진행해 대일빌딩 인수에 쓰이는 자금 중 일부를 조성한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일빌딩 인수에 드는 자금은 총 680억원이다. 나머지 금액은 금융기관 차입금을 통해 충당했다.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주주 청약일은 5월 19일, 일반 공모는 5월 22일 예정돼 있다.
일각에서는 구주주 대상 유상증자에서부터 '완판'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대일빌딩 인수 이후 주가가 오르는 시너지 효과가 기대되기 때문이다. 기존 주주 입장에서는 본인들의 주식 가치가 오르는 만큼 적극적으로 유상증자에 참여할 유인이 크다.
신한알파리츠는 현재 경기도 판교 소재 크래프톤타워와 서울 용산 프라임타워를 각각 보유하고 있다. 대일빌딩 편입시 기초 자산 수가 3개로 늘어나면서 거둬들이는 임대료 총량 또한 많아진다.
또 3개 자산에서 다양한 임차인을 통해 임대료 수익을 거둬들이기 때문에 향후 공실 발생에 따른 임대료 공백 리스크도 적절히 통제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안전 자산으로 간주되면서 '주가' 자체가 상승할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구주주 청약 완판으로 유상증자가 조기에 종료될 가능성이 언급되는 이유다.
시장 관계자는 "유상증자 발표가 있은 후에도 신한알파리츠의 주가는 떨어지기 보다 오히려 반등한 편"이라며 "기업 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추진되는 유상증자인 만큼 청약 열기는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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