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C 운용전략실장, 해외 투자사에 '새 둥지' 이승환 실장, 브릿지인베스트 전무로 이직
노아름 기자공개 2020-04-16 10:18:57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3시5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공사(KIC) 투자운용본부의 운용전략실장이 최근 외국계 투자회사로 이직했다. KIC 운용전략실은 투자운용본부 양대 축 중 하나인 점을 감안해 실장 자리를 공석으로 비워두지 않고 인력을 충원할 것으로 보인다.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승환 전 KIC 운용전략실장은 최근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Bridge Investment Group) 미국 뉴욕 오피스의 매니징디렉터(Managing Director)로 자리를 옮겼다. KIC 투자운용본부는 운용전략실과 대체투자실 등 두 개로 구성돼 있으며 각각 실장급 인사가 이끌어왔다.
이 전 실장은 최근 3년(2017~2019년)간 KIC 뉴욕지사장으로 근무한 뒤 지난해 12월 운용전략실장으로 부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지사는 KIC의 해외지사(뉴욕·런던·싱가포르) 중 한 곳이다. 이 전 실장은 운용전략실장에 선임된 이후 최근까지 투자기획팀, 자산배분팀, 주식팀, 퀀트팀, 채권팀 등 산하 조직을 이끌어왔다.
브릿지인베스트먼트그룹은 개인이 소유한 부동산 등 자산을 관리하는 부동산 전문 투자사다. 관리 대상 자산은 200억달러로 알려졌으며 멀티패밀리 및 오피스 등에 대한 투자기회를 제공한다. 뉴욕을 비롯해 아틀란타, 올랜도 등 미국 내 주요 거점에 5곳의 오피스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 운용전략실장은 박대양 투자운용본부장(CIO)이 겸직하고 있으며 KIC는 조만간 내부 혹은 외부 인사를 물색해 후임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장에서는 KIC 출신 인사들이 국부펀드 운용 전문성을 인정받아 금융투자업계 요직으로 옮기는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강신우 전 KIC CIO는 최근 증권시장 안정펀드(증안펀드) 투자관리위원장에 선임됐으며 박태형 전 KIC 상무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부사장으로 올 초 자리를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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