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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앤디파마텍, RCPS 전량 보통주 전환…연내 상장 채비 창업자 이슬기 존스홉킨스대 교수 각자대표 취임, 상반기 기술성평가 신청

서은내 기자공개 2020-04-16 08:16:0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4일 16: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디파마텍이 상반기를 목표로 기술성평가 신청서 제출을 준비 중이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연내 코스닥 입성을 마무리하기 위한 일정을 본격화하고 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디앤디파마텍은 상장을 앞두고 상환전환우선주(RCPS) 434만2505주 전량이 보통주로 전환을 마쳤다. 작년 말 디앤디파마텍 보통주식 수는 369만5162주였으며 RCPS의 전환으로 지난 3월 말 보통주 총수는 발행주식 총수인 803만7667주로 증가했다.

이슬기 디앤디파마텍 대표이사
번 보통주 전환으로 창업자 지분은 RCPS 전환만큼 희석됐다. 작년 말 보통주 기준으로 창업자 지분율은 약 59%에 달했다. 이슬기 대표이사가 38.26%, 이강춘 성균관대 명예교수가 11.35%, 빅터로스케 박사가 9.35%를 각각 보유하고 있었다. RCPS 보통주 전환 후 이들 지분율은 약 27%로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존스홉킨스대 교수인 이슬기 대표는 2014년 디앤디파마텍을 설립했으며 사내이사직을 유지해오다 지난달 기존 임성묵 대표와 함께 디앤디파마텍 각자대표이사로 취임했다.

디앤디파마텍은 퇴행성뇌질환, 섬유화성 질환 등에 초점을 맞춘 신약개발업체로 한국과 미국 메릴랜드에 연구개발 터전을 두고 있다. 미국에 뉴랄리, 세랄리 파이브로시스 등 총 5개 자회사를 두고 있으며 이들은 모두 존스홉킨스대학에서 분사한 바이오벤처들이다. 한국에서는 리서치, 미국 자회사를 통해 글로벌 임상을 병행하는 구조다.

2018년 말 디앤디파마텍은 NH투자증권을 상장증권사로 선정하고 코스닥 상장을 추진해왔다. 현재 기술특례 방식 상장을 위해 기술성평가를 준비 중이며 상반기까지 평가 신청을 마칠 계획이다.

작년 대규모 자금 조달을 했던 만큼 시리즈C 단계의 프리IPO 펀딩을 거치지 않고 바로 상장 공모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말 기준 약 1100억원의 현금성자산을 보유 중이다.

디앤디파마텍은 2018년 시리즈A로 200억원, 2019년 시리즈B로 14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특히 시리즈B 펀딩은 작년 글로벌 비상장 바이오텍의 자금조달 규모 상위 10위권에 랭킹되기도 하며 주목을 받았다.

작년 6월 디앤디파마텍의 투자 후 기업가치는 38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유사기업으로 꼽히는 퇴행성뇌질환 개발 업체 디날리테라퓨틱스의 밸류에 빗대어 투자업계에선 향후 상장 시 디앤디파마텍의 1조5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예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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