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소프트, 기술평가 최고등급 'AA' 확보…"연내 상장" 빅데이터·AI 기술력 인정, 상반기 예비심사 청구…다양한 서비스 개발
방글아 기자공개 2020-04-21 07:40:06
이 기사는 2020년 04월 17일 16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의 빅데이터·인공지능(AI) 전문기업 다음소프트가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전문기관 평가에서 최고등급인 AA를 확보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를 기반으로 다음소프트는 연내 기술특례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AA등급은 기술평가 최고 수준으로, 기존에 이 같은 등급을 받은 업체들은 드물다. 기술특례 상장을 하기 위해 받아야 하는 마지노선(A등급과 BBB등급 이상)을 한 두 단계 웃도는 등급이다. 그만큼 다음소프트 기술이 유망하다는 뜻이다.
다음소프트의 AI 기술 플랫폼인 소피아(SOFIA)와 이를 기반으로 개발한 소셜메트릭스 △AI 솔버(Solver) △AI 리포트(Report) △AI 에이전트(Agent) 등 주요 제품에 대한 우수성이 높게 평가된 결과다. 특히 AI가 데이터 수집부터 분석, 보고서 작성까지 모든 것을 대신해 주는 AI 리포트는 다음소프트가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해 주목받았다.
다음소프트는 다음 초창기 멤버인 김경서 박사가 2000년 7월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분사해 세운 연구·개발(R&D) 중심 벤처다. 일찍이 빅데이터 사업에 뛰어들어 'AI&빅데이터 연구소'와 '스마트시티 연구소'를 두고 AI 기반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매진해 왔다.
스마트시티 연구소에서는 '디지털 트윈(Digital Twin)' 기술을 개발했다. 이는 인간 개개인의 행태를 모델링하고 통합해 사회현상으로 재현해내는 서비스로 현재 부산시와 세종시 등에서 채택돼 스마트시티 구축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다음소프트의 대표 서비스는 금융, 공공, 유통, 제조, 통신 등 다양한 사업군에 폭넓게 적용되는 AI 기반 빅데이터 분석 서비스 '소셜메트릭스'다. 지난해 관련 매출액이 2017년 대비 31% 증가하는 등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융 분야에서는 주가의 등락을 예측해 트레이딩 의사결정을 수행할 수 있는 딥러닝 기반 로보 어드바이저 '에베레스트'를 개발했다. 국내외 금융 뉴스에서 긍정과 부정 감성 지수를 산출해 투자 위험 신호를 포착하는 '금융 위험 조기 경보 솔루션'도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에는 국내 첫 AI 기반 리뷰 분석 서비스 '리뷰플러스 뷰티(Review+ Beauty)'를 출시하고 인사이트 발굴 플랫폼인 '썸트렌드'를 오픈하는 등 사업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확장으로 다음소프트 고객사는 매년 증가해 2년 이상 거래 중인 장기 고객사 비중이 78.8%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음소프트는 이번 기술성 평가 결과에 따라 연내 기업공개(IPO)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상반기 중 한국거래소에 기술특례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송성환 다음소프트 대표는 "그간 R&D에 아낌없이 투자하며 국내 최초, 세계 최초라는 타이틀과 함께 다양한 사업화로 고객들에게 신뢰받는 서비스를 만들어내고 있다"며 "2022년 완공되는 세종시 데이터센터 및 R&D센터에서 개발 기술을 활용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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