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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총 1조 지피클럽, 감사 마무리 수순…IPO '이상무' 중국 계열사 자료 지연 해소, '연결' 회계 검토 착수

전경진 기자공개 2020-04-23 10:34:45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06: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조 단위 시가총액이 예상되는 지피클럽의 지정감사가 그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사실상 중단돼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계열사의 회계 정보가 제 때 전달되지 못한 탓이다. 현지 정부의 '이동 제한 조치' 등으로 직원들이 제대로 출근을 하지 못하면서 본사에서 요구하는 회계 자료 전달 요청에 응하지 못했다.

하지만 현재 중국 계열사 운영은 정상화된 상태다. 본사에서 요구하는 감사 자료 역시 제출되고 있다. 이에 4월말께 지정감사가 종료된 후 연내 증시 입성을 위한 기업공개(IPO) 절차가 본격화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코로나 탓 중국 법인 자료 제출 차질…운영 정상화로 지정감사 '속도'

22일 지피클럽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지피클럽이 삼일PwC를 통해 진행해온 지정감사가 최근 정상화됐다. 1월 착수한 지정감사였지만 사실상 3월들어 일시 중단돼 있었다는 설명이다.

지피클럽은 연내 증시 입성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면서 지정감사를 받기 시작했다. 지정감사는 상장 예정법인의 의무사항이다. 금융위원회가 증권선물위원회가 감사인을 복수로 지정한 후 기업이 선택해 이뤄진다.

지정감사에 차질을 빚은 것은 중국 내 코로나 '대유행' 때문이다. 현지 정부가 거주민 이동제한 조치와 사업장 휴업·폐쇄 조치를 단행하면서 지피클럽 현지 계열사들도 영향을 받았다. 현지 직원들이 출근을 못하면서 본사에서 요구하는 실적 등 회계 관련 자료 제출 요구에 적극적으로 응하지 못했다.

지피클럽은 중국 항저우와 광저우에 2개 판매법인을 설립해 놓은 상태다. 중국 시장(중국인)에 대한 매출이 온라인, 국내 면세점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에 현지 판매 법인에서 잡히는 매출 규모는 적은 편이다. 실적 비중은 적지만 연결기준 재무제표로 기업공개 몸값(시가총액)이 측정되기 때문에 해외 계열사 전체에 대한 실적 결산과 회계감사는 불가피하다.

지피클럽은 JM솔루션이라는 화장품 브랜드를 통해 급속 성장해온 기업이다. 중국 시장에서 마스크팩이 인기를 끌면서 조명 받기 시작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9번째 유니콘 기업(기업가치 1조원 이상의 비상장 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도 냈다.

◇4월말 감사 마무리 전망, IPO는 '예정대로'

지피클럽의 지정감사는 빠르면 4월말께 종료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이 나온다. 1월 지정감사가 시작된 후 본사에 대한 검토는 상당 수준 마무리된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삼일PwC로부터 2년 연속 지정감사를 받는 등 상호간의 의사 교류가 원활히 진행되고 있는 점은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IPO에 도전하면서 2018년 실적을 기초로 한 지정감사를 받았던 것이다.

당시에는 협력업체의 회계 문제로 지정감사가 장기화 됐던 바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관련 문제를 사전에 모두 해결한 것으로 파악된다. 회계 처리 문제에 대해 자신하면서 지난해 10월 일찌감치 지정감사를 신청하기도 했다.

지피클럽은 현재 지정감사 통과 후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IPO를 올해는 완수하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시장 관계자는 "지피클럽은 일명 K뷰티(한국 화장품 산업) 인기가 감소한 가운데에서도 오히려 매출과 이익 증가를 일궈낸 기업"이라며 "IPO에 돌입할 경우 화장품 업종에 대한 투심을 환기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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