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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 동양물산기업 P-CBO 편입…실적·재무 부담 '숙제' [Junk Bond Issuer]4년만에 흑자 전환 성공‥코로나19 영향, 2Q 수익성 저하 전망

오찬미 기자공개 2020-04-29 13:28:0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8일 10: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용등급 BB급의 동양물산기업이 신용보증기금의 채권담보부증권(P-CBO)을 신청했다. 지난해 4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지만 국제종합기계 지분 인수를 위한 자금 지출로 재무적 부담이 증가한 탓이다.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영향으로 올해 상반기 실적 전망도 밝지 않아 자체창출현금을 바탕으로 한 재무안정성 개선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신용등급 BB+에 등급전망 '부정적'을 보유하고 있는 동양물산기업은 지난 27일 100억원 규모의 P-CBO를 신청했다. P-CBO는 자체 자금조달이 어려운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정부가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신용보강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동양물산기업은 1960년에 설립된 국내 농기계 전문기업으로 농기계 제조·판매 및 담배필터 제조·판매 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4년만에 첫 흑자전환의 쾌거를 이뤘다. 매출액 6174억원, 영업이익 137억원, 당기순이익 52억원을 달성했다.

하지만 내수시장 수요 부진에 따라 저수익구조가 지속되고 있다. 높은 원가부담과 판매 수수료 부담에 따라 최근 5년 평균 수익성 지표(EBIT/매출)는 0.4%에 그쳤다. 안정적인 영업망을 확보하고 있는 필터부문의 수익 성은 상대적으로 양호하지만 주력인 농기계부문의 경우 북미시장 수요와 환율에 따라 수익 변동성이 큰 탓이다.

올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매출 감소가 전망되는 상황이다. 농기계 산업은 2분기에 매출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특성을 보이지만 사업환경 악화로 농기계 수요가 부진한 상황이다. 자회사인 미국 트랙터 판매법인 TYM-USA의 저조한 영업실적도 재무적 위험을 가중시킬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동양물산기업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327.3%, 순차입금의존도는 26.4%에 달한다. 2016년 국제종합기계의 지분을 취득으로 국제종합기계가 연결 대상으로 편입되면서 차입금이 크게 증가했다. 2019년 443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해 전년 대비 재무안정성 지표가 개선됐지만 저조한 영업수익성과 국제종합기계 지분의 추가 인수가 영향을 끼쳤다.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은 2206억원으로 이가운데 1945억원이 1년 내 만기 도래를 앞두고 있다. 현금성자산은 549억원이다. 이번에 P-CBO를 통해 100억원을 확보했지만 차환을 위해 추가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다. 동양물산기업은 2016년 SPC를 통해 국내 국제종합기계 지분 27.1%를 인수하고 지배력을 확보했다. 최대주주인 김희용 회장을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31.28%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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