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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운용, 일본리츠 투자 ETF로 확대 ‘KODEX TSE일본리츠부동산’ ETF 내달 상장…"일본 오피스 경기 견조"

이민호 기자공개 2020-05-06 07:46:4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1일 09: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자산운용이 일본 리츠(J리츠)에 투자하는 상장지수펀드(ETF)를 내놓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급락한 일본 리츠 지수에서 상승여력이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데다 일본 오피스 경기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최근 ‘KODEX TSE일본리츠부동산’ ETF에 투자할 수익자를 모집하고 있다. 다음달 12일 한국거래소에 상장할 예정이다. ‘KODEX TSE일본리츠부동산’은 일본 도쿄증권거래소(TSE)에 상장된 모든 리츠로 구성되는 TSE REIT 지수를 기초지수로 한다. TSE에는 모두 63개 리츠 종목이 상장돼있다.

지난해 연중 꾸준한 상승세를 보였던 TSE REIT 지수는 올해 2월 20일 종가 기준 2250.65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영향에 따라 단기간 가파른 하락세로 전환했다. 약 한달 만인 3월 19일 TSE REIT 지수는 1145.53까지 추락했다. 이후 이번달 28일 1563.99로 소폭 회복에 성공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KODEX TSE일본리츠부동산’ 출시를 준비해왔다. 코로나19 영향으로 확대됐던 시장변동성이 최근 다소 완화되며 본격적으로 투자자 모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자산운용은 이번에 ‘KODEX TSE일본리츠부동산’과 함께 미국 상장리츠로 구성된 Dow Jones U.S. Real Estate Index 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다우존스미국리츠부동산’도 출시한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TSE REIT 지수가 이번 하락장으로 2013년 1월 수준으로 되돌아간데다 4%대 후반대 배당수익률과 1배 이하 순자산비율(PBR)을 보이고 있어 추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한다”며 “일본은행(BOJ)이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J리츠 매입액을 기존 연 900억엔에서 1800억엔으로 확대하기로 결정한데다 시장 조정에 따라 배당수익률 상승이 예상돼 투자 매력이 더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J리츠 기업들이 높은 비중으로 편입하고 있는 오피스 경기가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점도 한 몫 했다. J리츠 기업들이 보유한 전체 부동산 중 오피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41% 수준이다. 지난달말 기준 도쿄 비즈니스 지구 내 오피스 공실률이 전월 대비 0.01%포인트 상승에 그친데다 평당 임대료가 7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번 ‘KODEX TSE일본리츠부동산’ 출시로 삼성자산운용의 J리츠 투자 펀드라인업이 추가로 확대됐다. 지난해 리츠 투자가 시장의 인기를 끌며 한때 2000억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은 ‘삼성J-REITs부동산1’은 TSE REIT 지수를 구성하고 있는 상장리츠 종목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이외에 ‘삼성JapanProperty부동산’이 일본 상장리츠에 투자하는 상품이며 ‘삼성아시아퍼시픽리츠부동산’도 일부 편입하고 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달말 순자산가치총액 기준 국내 ETF 시장의 54.2%를 점유하고 있는 최대 사업자다. 삼성자산운용이 운용하고 있는 ETF 종목수는 109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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