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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아이타스, 펀드 기준가 AI 검증 프로세스 개발 기준가 산정 빅데이터 활용 "오류 '제로' 도전한다"

허인혜 기자공개 2020-05-06 07:47:1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4일 08: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아이타스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로 펀드 기준가격을 산정하고 자체 점검하는 프로세스 개발에 착수했다. 기준가격을 산출해왔던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조합해 펀드 기준가격 오류를 완전히 차단한다는 목표다.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아이타스는 이달 산출한 펀드 기준가격의 정확도를 분별하는 인공지능 시스템(ai Bot-FDS) 개발에 나섰다.

지난해 펀드 기준가 오류 방지를 위해 도입한 회계처리 표준화와 업무 자동화의 일환이다. 신한아이타스는 기준가격 산출 프로세스를 단계별로 검증하는 프로그램을 도입해 펀드 기준가격의 오류 비중을 낮춰왔다. 이달 개발에 착수한 AI 펀드 기준가격 검증 시스템으로 앞서 도입된 시스템의 속도와 정확도를 한 차례 더 높인다는 목표다.

해외에서는 기준가격 검증 기능을 제3의 기관에 맡기지만 국내에서는 수탁은행이 담당하도록 했다. 이때 펀드 기준가격을 계산하는 일자와 기준가격을 검증하는 일자가 달라 잘못된 기준가격으로 계약이 체결되는 문제가 발생해왔다. 신한아이타스 관계자는 "익일 검증 시스템 탓에 틀린 기준가격으로 실제 설정과 환매가 이뤄질 경우 투자자 손실을 부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문제가 발생한 펀드를 보다 세밀하게 잡아내고자 했다. 일반사무수탁사에서는 일정한 규칙(Rule Base) 검증 방식을 사용해 규칙에서 벗어난 펀드만 이상 펀드로 분류하고 수기로 검수해왔다. 신한아이타스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활용해 펀드 기준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필요 데이터(Feature)를 뽑아낼 예정이다. 해당 데이터를 전처리하고 펀드를 점검 이전에 분류하는 기존 룰 베이스 방식의 단점을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백오피스 노하우 등을 집약한 지식관리시스템(KMS)도 4월 열렸다. 신한아이타스가 쌓아온 백오피스 업무 노하우와 금융시장 정보를 매뉴얼화한 시스템이다. 자산운용사와 보험사, 증권사 등 금융투자업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축했다. 7월 챗봇 시스템을 추가해 품질 고도화를 추구할 계획이다.

두 시스템 개발은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신한'에 발 맞춘 변화다. 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은 2016년 취임 이후 꾸준히 디지털 신한을 목표로 신한아이타스 등 계열사의 디지털 내실화에 주력해 왔다. 신한아이타스의 펀드 기준가 산정을 두고서도 직접 지시를 내릴 만큼 애정을 드러낸 바 있다. 지난 한 해 사무수탁 업무 표준화 등으로 효율성을 높인 신한아이타스는 1분기 순이익을 41.3% 끌어올리며 선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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