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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日롯데 '경영의지' 드러냈다 롯데홀딩스 '상장' 포함 경영계획 공개, 반격 본격화

최은진 기자공개 2020-05-08 08:21:30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6일 14:3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향한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의 반격이 본격화 됐다.

신동빈 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는 주주제안을 롯데홀딩스에 제출한 데 이어 일본 롯데그룹의 경영방침 등을 구체적으로 담은 계획도 공개했다. 특히 롯데홀딩스를 상장시켜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 하고 경영투명화를 이루겠다는 공표가 눈에 띈다.

신동주 SDJ코퍼레이션 대표이사 회장은 2015년 해임된 롯데홀딩스의 임원직에 복귀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를 저지하고 있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에 이의를 제기하는 것은 물론 최근에는 신동빈 회장의 '임원자격' 자체를 문제삼고 반격하고 나섰다.

오는 6월 말 열리는 롯데홀딩스의 정기 주주총회가 '신동주-신동빈 갈등 재점화'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동빈 회장의 임원해임이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목표다.

신동주 회장은 신동빈 회장에 대한 공격 뿐 아니라 본인이 롯데홀딩스 임원직에 올라 수행할 다양한 경영계획 등을 발표하며 경영의지를 확고히 드러내기도 했다. 신동주 회장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이라는 이름의 일본 웹사이트를 최근 리뉴얼하며 상세한 입장을 밝혔다.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 웹사이트 / '사랑받는 롯데' 철학을 구현하지 못하는 현 경영진을 규탄한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사이트 메인화면에는 '사랑받는 롯데' 라는 문구와 함께 신동주 회장의 메시지가 적혀 있다. 창업자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사랑받는 회사'라는 설립이념이 뇌물수수·횡령배임 등으로 유죄를 받은 현 경영진에 의해 소홀히 되고 있어 우려스럽다는 점이 적혀 있다.

또 '롯데의 경영 정상화를 요구하는 모임'을 통해 '사랑받는 롯데'를 되찾는 활동을 계속할 것을 공표했다. 이는 곧 신동주 회장이 롯데홀딩스의 임원으로 복귀할 때까지 신동빈 회장과 계속 싸워나가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신동주 회장은 사이트 내 별도 카테고리를 통해 '경영권 문제의 발단부터 현재까지의 경위'를 상세히 공개하기도 했다. 분쟁의 발단은 2014년 12월 롯데홀딩스 부회장으로 재직중이던 자신을 모함해 신격호 회장이 해임지시를 내리도록 한 데 있다고 밝혔다. 즉 일본 롯데그룹의 승계후보자였던 자신이 해임되고 신동빈 회장이 전체를 장악하게 된 건 자신을 향한 허위사실 유포 및 모함에서 비롯됐다는 얘기이다.

롯데홀딩스 임직원 및 거래처 등으로부터 받은 현 일본 롯데그룹 경영에 대한 불만사항 등을 공개하기도 했다. 해당제보를 한 인물과 롯데그룹의 관계, 일본 롯데그룹에 대한 의견, 신동주 회장의 지지의사 등이 적힌 문건 일체가 공개했다. 현 경영진이 기업을 사유화 하고 있다는 점, 트렌드를 무시한 일방적 경영방침 등을 문제 삼는 내용 다수가 포함 돼 있다.

해당 사이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이 있다면 신동주 회장이 향후 롯데홀딩스에 임원복귀를 한 후에 펼칠 경영계획을 밝혔다는 데 있다. 단순히 신동빈 회장을 공격하고 나선 게 아니라 확고한 경영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신동주 회장이 제안하는 주식보상 및 복지혜택 제도 개요

신동주 회장은 롯데홀딩스의 임원직에 올라서면 △전체 그룹전략의 재검토 △현장 중심의 경영 체제의 확립 △롯데홀딩스 상장 등이 경영쇄신을 단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롯데홀딩스 상장으로 자금조달 수단을 다양화 하는 것은 물론 경영 투명화를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주식보상제도 및 연금기금 등을 통해 종업원 복지도 강화하겠다는 목표도 공개했다.

그의 이 같은 행보는 이전보다 더 구체적이고도 과감해졌다는 데 의미가 있다. 법적분쟁까지도 불사하겠다는 목표인 것은 물론 향후 경영계획까지 밝히면서 확실한 권력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되기 때문이다. 부친이 작고하며 신동빈 회장이 한일 롯데그룹 단독 경영자로 나서게 되면서 반격의 강도가 더 거세진 것으로 분석된다.

SDJ코퍼레이션 관계자는 "신동주 회장이 운영하는 사이트를 리뉴얼 하면서 본인의 계획과 의지를 분명히 했다"며 "현재 일본 내 로펌을 선임하고 경영권 다툼을 준비하는 과정으로, 내달 열리는 주주총회가 갈림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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