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n Paper]한국도로공사, 외화 공·사모채 조달 병행글로벌 시장 변화 대응, 달러채 발행 후 캥거루본드 도전 전망
피혜림 기자공개 2020-05-08 15:23:26
이 기사는 2020년 05월 07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도로공사가 캥거루본드(호주달러 채권) 조달에 앞서 달러 사모채 발행에 나선다.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지자 환경 변화에 발맞춰 유연한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7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최근 달러 사모채 발행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나섰다. 앞서 한국도로공사는 캥거루본드 발행을 위한 주관사로 HSBC와 미즈호증권, 스탠다드차타드를 선정하고 조달 준비를 진행했었다.
한국도로공사가 외화채 조달에 나서는 건 지난달 만기도래한 4억달러 규모의 채권 차환을 위해서다. 캥거루본드 발행 작업을 진행했던 올 3월까지만 해도 호주 금융시장은 달러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 환경 바뀌자 상황이 달라졌다. 코로나19 사태로 위축됐던 달러채 투심은 지난달을 기점으로 급격히 회복되고 있다. 현재 한국물 시장 역시 캥거루본드 발행보다 달러채 조달을 통한 금리절감 효과가 더욱 크다.
시장 변화에 대응해 한국도로공사는 차환 물량 일부를 사모 달러채로 마련할 전망이다. 이후 기존 조달 계획대로 캥거루본드 발행에 나서 자금 수요에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캥거루본드 발행 작업 역시 진행 중이다. 이르면 내달께 발행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호주 시장 내 로드쇼 진행이 어려운 점은 변수다. 한국도로공사는 이번 발행을 통해 캥거루본드 시장에 데뷔한다. 초도 발행사의 경우 현지 로드쇼를 통해 투자자와 접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입·출국이 쉽지 않아진 터라 호주 기관과의 대면 접촉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 아이온운용, 부동산팀 구성…다각화 나선다
- 메리츠대체운용, 시흥2지구 개발 PF 펀드 '속전속결'
- 삼성SDS 급반등 두각…피어그룹 부담 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