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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3억 스위스프랑 채권 발행 성공 5년물, 미드스왑+98bp로 금리 결정…한국물 수요 입증

피혜림 기자공개 2020-04-22 23:07:23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23: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DB산업은행이 3억 스위스프랑(CHF)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KDB산업은행은 프라이싱 개시 후 15분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등 스위스 시장 내 한국물(Korean Paper)에 대한 강한 투심을 증명했다.

KDB산업은행은 22일 스위스 금융시장에서 채권 발행을 공식화(announce)하고 투자자 모집을 시작했다. 트랜치(tranche)는 5년물 고정금리부채권(FXD)으로 구성했다.

북빌딩 결과 KDB산업은행은 발행 규모를 3억 스위스프랑으로 확정했다. 가산금리(스프레드)는 스위스프랑 미드스왑(Mid-Swap)에 98bp를 더한 수준으로 결정했다. 스위스 시장 내 투심에 힘입어 스프레드를 이니셜 가이던스(MS+105bp) 대비 7bp가량 절감했다.

해당 금리를 달러채로 환산할 경우 3개월 리보(Libor)에 123bp를 더한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달 KDB산업은행이 발행한 달러채 3년물 유통금리가 최근 3개월 리보 대비 120bp를 더한 수준까지 떨어졌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상당한 절감 효과를 가져간 셈이다. 5년물의 경우 통상적으로 3년물 대비 10bp가량 높은 금리를 형성한다.

KDB산업은행이 외화채 발행에 나선 건 이달 들어 이번이 두 번째다. 이달 7일 KDB산업은행은 5억달러 규모의 유로본드(RegS) 프라이싱에 나섰다. 해당 채권은 코로나19 사태로 아시아 투심이 위축된 가운데 등장한 첫 우량채로, 업계의 관심을 모았다.

최근 사모채 발행의 메리트가 줄어들자 공모채 시장을 찾는 빈도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확산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진 결과다.

KDB산업은행은 우리나라 신용등급과 동일한 크레딧을 보유하고 있다. 무디스(Moody's)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는 KDB산업은행에 각각 Aa2, AA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크레디트스위스와 UBS가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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