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물공사, 외화채 발행 무산…원화채 선회 [코로나19 파장]캥거루본드→달러채 모색했으나 결국 철회…크레딧 불안 심화
피혜림 기자공개 2020-04-23 10:33:10
이 기사는 2020년 04월 22일 17시0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광물자원공사가 결국 코로나19 여파의 한계를 넘지 못하고 외화채 조달 계획을 철회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캥거루본드(호주달러 채권)를 찍기 위해 호주 시장을 찾는 등 외화채 발행에 적극 나섰으나 코로나19 사태로 딜을 연기했다. 이후 시장 여건 등을 고려해 달러채 조달로 선회하는 방안 등도 검토했으나 결국 원화 시장을 택했다.22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올 상반기 외화채 발행에 나서지 않기로 결정했다. 대신 이달초 3000억원 규모의 원화채를 찍어 자금 수요에 대응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이달 만기도래하는 3억5000만달러 규모의 채권 차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외화채 조달을 준비했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이달 발행을 목표로 달러채 조달 등도 검토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글로벌 금융시장 내 변동성이 높아지자 결국 원화 시장으로 발길을 돌렸다. 최근 달러채 시장이 안정세를 되찾아가는 등 다시 상황이 급변했으나 앞서 원화채로 자금을 마련한 만큼 조달에 나서지 않을 전망이다.
당초 한국광물자원공사는 캥거루본드 조달에 나설 계획이었다. 캥거루본드 데뷔전을 위해 올 2월 호주 시장을 찾아 로드쇼를 진행하는 등 외화채 발행을 적극적으로 준비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투심 위축 등으로 투자자들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금리조건 등을 제시하자 프라이싱에 나서지 않았다.
한국광물자원공사는 2016년부터 이어진 자본잠식 등으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다. 2018년 상반기 기준 자본잠식 규모는 1조 4568억원에 달했다. 광해관리공단과의 합병으로 대응에 나섰지만 관련 법안이 국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크레딧 불안 역시 고조되고 있다. 이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는 한국광물자원공사의 자체 신용등급을 B에서 B-로 1노치(notch) 하향조정했다. 글로벌 원자재 가격 하락세와 코로나19 사태로 한국광물자원공사가 투자한 해외 자원 생산 프로젝트에 차질이 생긴 점 등이 원인이 됐다.
다만 정부 지원가능성 등을 반영한 최종 신용등급은 전과 동일한 'A'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국책은행과 공기업이 대부분 국가 신용등급(AA)과 동일한 국제 크레딧을 보유하는 것과 대조적이다. 한국광물자원공사의 경우 파산 가능성 등이 거론되다보니 최종 신용등급이 국가 등급보다 2~3노치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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