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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 롯데그룹 공모채 핵심 파트너 부상 SB 실적 37%, 롯데 딜…렌탈·호텔 대표주관

임효정 기자공개 2020-05-13 13:45:08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07: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증권이 롯데그룹의 회사채 딜에 있어 핵심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올 들어 쌓은 SB 실적 가운데 40%에 달하는 규모가 롯데그룹에서 나왔다. 특히 2분기 들어 줄줄이 이어지는 그룹 내 딜에 있어 단 한 건도 빠짐없이 맨데이트를 따내고 있다.

수개월간 공석이었던 DCM 팀장이 선임되면서 채권영업에 드라이브를 건 영향으로 풀이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대표주관사단을 늘리는 추세인 점도 삼성증권에 더 큰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보인다.

◇4월 이후 롯데 딜 모두 주관

삼성증권이 롯데그룹 내 회사채 딜 총 6건 가운데 4건의 대표주관사단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한 해동안 수임한 건수를 이미 채웠다. 올해 역대 가장 많은 롯데 딜을 수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다보니 올해 삼성증권의 DCM실적 대부분은 롯데가 채우고 있다. 더벨 플러스에 따르면 7일 기준 삼성증권의 SB 대표주관실적은 5983억3300만원이다. 이 가운데 롯데그룹 관련 실적은 2208억3300만원을 차지한다. 전체 실적 가운데 36.91%가 롯데그룹에서 발생했다. 건수 비중은 더 높다. 올 들어 대표주관을 맡은 8건 딜 가운데 절반인 4건이 롯데그룹 딜이었다.

삼성증권이 롯데와 파트너를 맺기 시작한 건 2015년부터다. 2012년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한 이후 3년간 롯데 딜을 주관한 적은 없었다. 물꼬를 튼 건 2015년 10월 롯데케미칼 공모채였다. 이후 롯데렌탈로 영역을 확장하며 파트너십을 이어갔다.

지난해에는 호텔롯데와 롯데리츠 딜을 첫 수임하며 신뢰 관계가 더 두터워졌다. 지난해 호텔롯데와 롯데리츠를 포함해 그룹 내 계열사 총 4곳의 대표주관을 맡았다. 올해 역시 롯데그룹에 대한 영업력을 넓히고 있다. 롯데푸드와 롯데지주의 공모채 딜도 올해 처음으로 대표주관을 맡아 마무리 지었다.

◇DCM 팀장 영입 후 채권 영업 드라이브

삼성증권이 올 들어 롯데그룹 딜에 있어 본격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한 건 지난달부터다. 올 2분기부터 발행 시장에 나오는 롯데그룹 딜을 한 건도 놓치지 않고 있다. 롯데푸드를 시작으로 진행된 롯데칠성, 롯데쇼핑, 롯데지주 등 총 4곳의 공모채 발행을 모두 주관했다. 이어 이달 발행을 준비 중인 호텔롯데와 롯데렌탈 대표주관 업무도 맡을 예정이다.

수개월간 공석이었던 DCM 팀장석이 채워지면서 채권 영업이 강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증권은 최근 미래에셋대우 출신 김동환 이사를 팀장으로 영입했다. 김 이사는 미래에셋대우에서도 롯데그룹 내 딜을 도맡아왔다. 오랜 경력을 바탕으로 롯데와의 네트워크 관계를 탄탄하게 형성해온 인물이다.

대표주관사단을 확대하는 시장 분위기도 삼성증권 입장에선 기회였다. 회사채 시장 내 투심이 위축된 탓에 롯데 계열사를 포함한 이슈어들은 대표주관사단 구성을 확대하고 나섰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다는 점을 고려한 행보다.

롯데그룹 역시 직전 발행 당시보다 대표주관사를 한 두 곳 더 추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 들어 두 번째 발행에 착수한 호텔롯데의 경우 올해 초 IB 3곳에 맨데이트를 부여하던 것을 5곳으로 확대해 준비 중이다. 올해 초 대표주관사단에 포함되지 않았던 삼성증권은 이달 발행은 대표주관을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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