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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언택트 포트폴리오 점검]SL인베스트, 'O2O서비스' 업고 파고 넘긴다'직방·야놀자' 코로나 수혜, 프레시지·넥스트플레이어도 선전

이종혜 기자공개 2020-05-12 08:08:03

[편집자주]

코로나19로 인해 벤처캐피탈 투자 지형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언택트(비대면)'라는 새로운 투자 카테고리가 형성됐다. 사태 장기화에 따른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맞물려 언택트 문화도 빠르게 스며드는 양상이다. AI·ICT·콘텐츠·유통소비재 등에 속한 벤처기업 다수가 언택트로 간판을 바꿔달았다. 잠재적 잭팟 투자처로 기대를 모으는 벤처캐피탈의 언택트 포트폴리오를 점검한다.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1일 15: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의 언택트(비대면) 투자 키워드는 온오프라인 중계(O2O)서비스다. 직방, 야놀자, 원티드 등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 포트폴리오가 주를 이루고 있다. 소셜커머스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30%씩 성장 중인 이 기업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수혜를 받을 전망이다.

일찍이 O2O서비스의 확대를 예측한 SL인베스트먼트는 직방, 야놀자, 원티드 등에 투자했다. O2O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결합하는 현상을 말한다. 택시 호출, 숙박예약, 부동산 중개 등이 해당된다.

지인 추천 채용 플랫폼 ‘원티드’의 경우 누적된 지원자들의 이력서를 통해 코로나19의 파장에도 채용 과정이 진행되게 도왔다. 원티드는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지인추천, 헤드헌팅을 모바일로 구현했다. 지인을 추천하고 채용이 되면 추천인·합격자 모두 100만원이상 보상받는다. 2015년 서비스 이후 페이스북, SKT, 카카오, 쿠팡 등 국내외 4300여개 이상의 기업 고객과 일반 70만 회원을 확보했다. 인공지능(AI)을 통해 합격, 불합격 데이터를 학습해 유저와 기업 모두에게 성공률 높은 매칭을 제안하고 있다.

글로벌 여가 플랫폼 기업인 야놀자는 코로나19 파장에도 호텔 셀프체크인 키오스크를 출시한 덕분에 1분기 매출 역시 증가했다. 체크인 시 직원을 대면하지 않고 QR코드를 키오스크에 인식시키면 바로 체크인이 가능하다. 야놀자는 2019년 매출이 전년 대비 79% 증가한 3000억원을 달성했다. 연평균 70%이상씩 성장 중이며 연간 거래액은 4조원을 넘었다. 최근 황금연휴(4월 4주~5월 1주)에는 국내 여행객이 늘면서 주간활성사용자(WAU)는 44.2% 늘었다.

SL인베스트먼트는 부동산 플랫폼 직방에 2011년 5억원 규모 시리즈A투자부터 진행했다. 초기 투자부터 팔로우온을 이어갔다. 2017년 투자금 회수를 마쳤다가 지난해 다시 투자를 집행했다. 최근 직방은 아파트 분야 신규 서비스, 분양 시장으로 사업 범위를 확장 중이다. 코로나를 계기로 모바일 모델하우스를 통한 비대면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파장에도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자자들 수요 때문에 직방 매출 상승세는 꺾이지 않을 전망이다.

미디어커머스 기업인 넥스트플레이어 역시 기대되는 언택트 기업 중 하나다. 급속도로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서 온라인 커머스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넥스트플레이어는 브랜드가 소비자와 자연스럽게 연결될 수 있는 캠페인을 진행하고 뷰티·헬스케어 제품까지 개발해 판매 중이다.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키머스 시장이 계속 성장 중이고 새로운 상품을 기획하고 히트 상품 비율을 유지하는 게 관건인데 넥스트플레이어는 뒤쳐지지 않고 꾸준히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가정간편식 기업 프레시지는 SL인베스트먼트 투자 포트폴리오 가운데 코로나19영향에도 가장 많은 수혜를 받을 기업으로 분류됐다. 밀키트 업체가 각광을 받으며 탑티어로 분류되는 프레시지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프레시지는 지난해 연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용인공장이 가동되면 생산량이 늘 전망으로 올해 매출 목표를 2000억원대로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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