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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재 확보' 카페24, 아쉬운 성적표 받았다 플랫폼 인력 충원·부동산 리스 지출로 영업비용 증가

김형락 기자공개 2020-05-25 08:53:25

이 기사는 2020년 05월 21일 13:4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상거래 플랫폼 비즈니스 기업 '카페24'가 올해 1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았다. 비용 통제에 실패하면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 해외 현지화 사업,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 등으로 사업을 확장하면서 채용한 인력과 늘어난 부동산 사용권자산이 비용으로 돌아온 탓이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카페24는 올해 1분기(연결 기준) 영업수익(매출액) 521억원, 영업손실 2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동기대비 매출액은 4.7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이번 영업손실은 비용 증가 탓이다. 1분기 카페24 영업비용은 541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3.10%(약 63억원) 증가했다. 인건비 증가로 인한 영향이 컸다. 작년 1분기와 비교해 임직원 수가 62명(기간제 근로자 22명 포함) 늘어났다. 이 때문에 전체 영업비용의 40% 수준인 219억원 가량을 급여로 지급했다.

인건비 지출이 늘어난 것은 사업 확장을 위한 인력 충원 때문이다. 현재 신규사업으로 일본, 베트남에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현지화 사업, IT 솔루션과 연계한 카페24 SCM(Supply Chain Management, 공급망 관리 시스템) 구축 등을 추진 중이다.

카페24 관계자는 "인재는 IT 기업의 가장 기본적 자원"이라며 "회사가 발전, 성장하는데 필요한 전문가 채용으로 일정 부분 비용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카페24의 주사업은 전자상거래 플랫폼 사업이다. 매출액의 60%가량이 온라인쇼핑몰 사업자의 쇼핑몰 개설과 운영에 필요한 결제, 배송 및 풀필먼트(상품 보관부터 배송까지 판매자의 물류를 일괄 대행해주는 서비스) 연계 등을 담당하는 전자상거래 솔루션 사업에서 발생한다.

글로벌 시장으로 사업영역 확장도 꾀하고 있다. 전자상거래 사업자를 대상으로 글로벌 솔루션, 상품 공급 및 글로벌 물류 서비스, 재고관리 솔루션 서비스, 글로벌 전자상거래 마켓 진출 사업 등을 통해서다.

여기에 부동산 사용권자산도 실적 부담요인으로 작용했다. 2019년 초 38억원 규모였던 부동산 사용권자산은 연말 기준 115억원으로 약 78억원가량 증가했다.

사용권자산 규모가 커지면서 영업비용 항목으로 잡히는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도 증가했다. 지난해 1분기 약 3억원 머물렀던 부동산 사용권자산 감가상각비는 올해 1분기 약 15억원으로 늘었다.

카페24는 작년 1월부터 임대한 부동산을 사용권자산과 이에 대응하는 리스 부채로 인식했다. 운용리스 회계기준이 바뀌면서다.

새로운 회계기준을 적용하면 그전까지 손익계산서에서 정액제로 인식해 온 운용리스료(임차료)가 제외되는 대신 리스 개시일 인식한 사용권자산을 내용연수 종료일과 리스기간 종료일 중 이른 날까지 감가상각해 나간다. 동시에 리스료는 리스부채 상환과 금융원가로 배분하고, 금융원가는 리스부채 잔액에 대해 일정한 기간 이자율이 산출되도록 계산된 금액을 리스기간에 걸쳐 당기손익으로 인식한다.

카페24가 가진 사용권자산은 대부분 부동산이다. 부동산 사용권자산은 물류 서비스 사업을 확장하면서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페24 관계자는 "해외 물류 대행 서비스 부분 규모가 커지면서 물류창고 증설 관련 비용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현금흐름은 양호한 편이다. 올해 1분기 영업활동현금흐름은 약 2억원 유출에 머물렀다. 실제 현금 유출 없이 장부상으로 영업이익을 깎아먹었던 감가상각비 37억원이 영업활동현금흐름에 더해지면서 당기순손실을 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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