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CB 1655억 실권…현대차 청약 불참 구주주 745억 매입 의사…실권 물량 일반공모 전환
강철 기자공개 2020-06-12 15:37:2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11일 10시4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로템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추진 중인 2400억원의 공모 전환사채(CB) 청약에서 1655억원의 실권이 발생했다. 실권 물량은 전량 일반 공모로 전환한다.현대로템은 11일 2400억원의 CB 수요 조사를 집계한 결과 총 745억원의 청약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번 CB 발행을 총괄한 NH투자증권은 지난 9일부터 이틀간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청약을 접수했다.
현대로템의 최대주주(지분율 43.4%)인 현대자동차는 배정받은 1040억원 인수 권리를 포기하며 청약에 불참했다. 현대자동차 외에 일부 주요 주주도 매입을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그 결과 1655억원의 실권이 발생했다.
현대로템과 NH투자증권은 실권 물량 1655억원을 일반 공모로 전환할 예정이다.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는다. 일반 청약에서도 실권이 발생할 시 주관사인 NH투자증권과 인수단인 현대차증권이 매입한다.
이번 CB의 전환 단가는 주당 9750원이다. 현재 현대로템의 주가는 1만6000원 선에서 형성되고 있다. CB의 보통주 전환은 한달 후인 오는 7월 17일부터 가능하다. 이러한 메리트는 일반 청약에서 실권주를 만회할 수 있다는 기대감을 갖게 만드는 요인이다.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의 청약 불참이 양사가 추진 중인 사업 협력과는 전혀 무관한 이슈라는 뜻을 밝혔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현대자동차와 수소 트램, 수소 충전소, 로봇 개발에 관해 앞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신성장동력과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국내 철도와 방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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