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아문디, EMP 라인업 확장…키워드 '언택트' 안정성·수익률 높인 글로벌 자산배분 첫 EMP…리테일 수요 공략
정유현 기자공개 2020-06-17 09:49:32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아문디자산운용이 'NH-Amundi 뉴패러다임 자산배분 EMP 혼합자산투자신탁[재간접형]' 설정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는 판매사 태핑(수요조사) 단계로 조만간 절차를 마치고 펀드 판매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 펀드는 투자신탁 자산총액의 60% 이상을 주식, 채권, 대체투자 관련 국내외 ETF에 분산투자해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한다.
세부 투자 전략을 살펴보면 다양한 리스크 요인 분석에 따라 성장(주식), 인컴 및 경기침체 헤지(채권), 인플레이션 헤지(원자재, 리츠 등)를 자산군으로 분류해 블랙 리터만(Black-Litterman)모형을 활용해 자산별 최적 비중을 결정한다. 블랙 리터만은 포트폴리오 배분을 위해 개발된 수학적 모형이다.
기대수익률 등 투입 변수값에 따라 자산배분 결과가 지나치게 크게 바뀌는 부분을 보완하면서 맞춤식 자산배분 실행을 추구한다. 자산배분 전략은 정기 리밸런싱을 실시하며,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 리밸런싱이 가능하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지난 2월 출시한 글로벌 대체투자 EMP외에도 2018년 출시한 '위대한 대한민국 EMP' 펀드를 보유하고 있었다. 위대한 대한민국 EMP는 일회성 상품으로 남북 긴장완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한반도 경제협력 논의와 이에 따른 국내 주식 시장의 수혜 업종을 분석해 주식관련 ETF에 투자하는 상품이었다. 국내 투자에 중심축을 둔 이 상품은 목표전환형으로 출시해 판매가 완료된 바 있다. 사실상 판매중인 EMP는 글로벌 대체투자 EMP가 유일했다.
이번에 뉴패러다임 자산배분 EMP 설정을 마치면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글로벌 대체투자 상품과 더불어 글로벌 시장 자산배분 전략을 위한 라인업을 갖추게된다. 글로벌 대체투자가 채권을 혼합해 인컴 수익을 베이스로 안정성을 높인 상품이라면 신상품은 투자 수익률을 향상시키기 위한 상품이 필요하다는 투자 수요에 따라 기획됐다. 뉴패러다임 자산배분 EMP는 안정성도 챙기지만 수익률도 고려한 상품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이 차별화로 내세운 키워드는 언택트다. 중장기적으로 구조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신성장산업 테마 ETF를 선별 투자해 알파 수익을 창출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는 언택트 관련주인 클라우드 컴퓨팅, 원거리 통신 등 정보기술(IT) 인프라 종목들의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뉴패러다임 자산배분 EMP로 언택트 테마에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이커머스 해외 ETF로 주목받고 있는 'Amplify Online Retail ETF'와 중국 4차산업 ETF인 'Invesco China Technology ETF' 등이 포트폴리오에 포함될 예정이다. 운용은 김두영 글로벌무분장이 주도하고 해외주식팀 및 운용 팀 등이 서포트를 담당할 예정이다.
최근 자산운용사들이 EMP펀드를 앞다퉈 출시하는 것은 저금리 기조, 경기침체 우려 등 불확실성이 커지는 국내외 금융환경에서 시장 상황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안정적 배당을 통해 꾸준한 현금흐름과 성장성 큰 자산에서의 자본차익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배분을 ETF로 하기 때문에 분산 효과가 극대화되고 변동성 위험이 낮아진다는 특징이 있다.
EMP는 자금을 안정적으로 운용해야 하는 연기금이나 기관투자자들의 수요는 크다. 해외 투자를 해야하는 기관 입장에서는 직접 투자한 것 보다는 리서치 비용 등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선호한다. 하지만 리테일에서는 아직 초기 단계라는 평가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기관 대상 상품은 개별적으로 대응할 예정으로 뉴패러다임 자산배분 EMP는 성장중인 리테일 공략을 위해 준비한 상품이다.
이진영 NH아문디자산운용 마케팅본부장은 "해외 투자에 접근하는 가장 심플한 대안으로 EMP가 기관들의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리테일은 아직 확산되는 단계다"며 "소비 행태 및 기업 비즈니스 환경 그리고 거시경제가 다 바뀌는 뉴패러다임 상황에서 변화된 환경을 EMP로 대응하기 위해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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