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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데이타 매각 숨고르기…거래종결성 '방점' 두번째 TM 배포, 몸값 눈높이 차 등 감안

김병윤 기자공개 2020-06-23 10:58:5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0:4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푸드딜리버리 서비스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인성데이타의 매각이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당초 계획한 일정 대비 다소 지연되는 분위기다. 매도자와 원매자 간 눈높이 차이 등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종식시켜, 거래종결성(certainty)을 높이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인성데이타의 매각주관사인 NH투자증권은 최근 두 번째 TM을 제작, 원매자에 배포했다. NH투자증권은 올 4월 9장 분량의 TM을 원매자에 돌렸었다. 첫 TM 배포 후 한 달 반 정도 만에 다른 버전의 TM이 원매자에 뿌려진 셈이다.

첫 TM에서는 매물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함께 △다양한 운송 포트폴리오(이륜차, 중소형 화물차) 일거 획득 기회 △이커머스(e-commerce)시장 내 잠재력 △소화물배송·음식배달대행 1위 사업자 경영권 인수 기회 등 6가지 투자 하이라트가 포함돼 있다. 두 번째 TM에서는 다른 산업과의 시너지 등에 좀 더 초점이 맞춰졌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러한 행보는 일각에서 제기된 우려를 진화하고 거래종결성을 높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재 매도자와 원매자와 사이 밸류에이션 눈높이 차이가 거래 성사의 대표적 걸림돌로 지목되는 분위기다. 매도자는 4000억원 정도의 기업가치(enterprise value)를 원하는 반면 원매자는 이에 크게 못미치는 수준에서 EV를 책정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거래 완주를 위해서는 매도자가 요구하는 기업가치를 원매자 입장에서 공감할 필요성이 존재하는 셈이다.

이에 딜리버리사업과 다른 산업과의 시너지가 두 번째 TM에서 좀 더 부각했을 것이라는 게 IB 업계 관계자의 설명이다. IB 업계 관계자는 "현재 인성데이타에 관심을 보이는 전략적투자자(SI)의 경우 물류·유통·배송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곳으로 파악된다"며 "일부 원매자 사이 인성데이타의 기업가치가 높게 평가됐다는 나오고 있지만, 인성데이타 인수에 따른 시너지를 부각하며 협상을 진행한다면 매도자와 원매자 간 눈높이 차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인성데이타에 SI뿐 아니라 재무적투자자(FI) 역시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러 원매자가 인성데이타에 관심을 보이는 만큼 매도자 측에서는 급하게 거래를 진행하기보다 거래종결성에 중점을 두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두 번째 TM이 최근 배포됨에 따라 이후 매각작업 일정 역시 다소 늦춰질 전망이다. IM(Information Memorandom)의 경우 당초 5월 중순 정도에 원매자에 전달될 예정이었지만, NH투자증권에서 내용을 좀 더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정도에 IM 배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NH투자증권 내에서 인성데이타 매각은 어드바이저리(advisory)실이 담당하고 있다. 어드바이저리실은 기존 투자금융본부 산하 M&A부가 '실'로 승격된 곳이다. 지난 4일 어드바이저리실장으로 신규 선임된 이주승 상무(대우)가 조직을 이끌고 있다. 첫 번째 TM은 NH투자증권의 조직 개편 전에 제작됐으며, 두 번째 TM 제작부터 어드바이저리실에서 전담하고 있다. 인성데이타의 매각이 성공적으로 마침표를 찍을 경우, 어드바이저리실의 첫 실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IB 업계 관계자는 "NH투자증권이 M&A 자문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한 만큼 인성데이타 매각의 성공 여부 역시 관전 포인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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