엠투아이, 상장밸류 1587억…빠른 성장세 투심 자극 [IPO 기업분석]다음달 공모주 수요예측…'삼성·하이닉스' 벤더에 스마트 제어시스템 공급
강철 기자공개 2020-06-23 14:37:09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2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이 다음달 상장 공모주 수요예측에 나선다. 동종업체 4곳의 순이익과 주가수익비율(PER)을 토대로 산정한 공모가 밴드는 1만5600원~1만8900원이다. 상장 밸류에이션은 최대 1587억원으로 평가했다.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을 고객으로 둔 스마트 제어 시스템 개발사다. 고부가가치 제품의 상용화를 꾸준하게 추진한 결과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수요예측 흥행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상장 밸류 최대 1587억…코메스인베스트먼트 구주 250만주 매출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지난 17일 금융감독원에 상장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오는 7월 9일부터 이틀간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 예측을 실시한다.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단가 산정, 청약 등의 공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공모는 미래에셋대우 IPO본부가 총괄한다.
공모 물량은 335만5000주로 확정했다. 335만5000주는 신주 83만5000주, 코메스2018-1 M&A투자조합 소유의 구주 250만주로 구성했다. 코메스2018-1 M&A투자조합은 벤처캐피탈인 코메스인베스트먼트가 2018년 9월 500억원 규모로 결성한 펀드다. 결성 직후 엠투아이코퍼레이션 경영권 지분 100%를 인수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600~1만8900원(액면가 100원)으로 제시했다. 지난 1분기 순이익의 연간 환산치와 동종기업 4곳의 평균 PER를 토대로 단가 밴드를 산정했다. PER 비교 대상은 SP시스템스, 아진엑스텍, 코윈테크, SM코어로 추렸다. 삼익THK는 PER이 50배가 넘는 점을 감안해 배제했다.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의 올해 연환산 순이익은 107억원이다. 동종기업 4곳의 평균 PER은 22.3배로 집계됐다. 이 순이익과 업종 평균 PER에 상장 예정 주식수 839만9102주를 적용한 평균 단가는 2만2244원이다. 여기에 할인율 15.0~29.9%를 적용해 공모가 밴드 1만5600~1만8900원을 산출했다.
발행주식 총수에 공모가 밴드를 곱한 상장 밸류에이션은 1310억~1587억원이다. 기업가치를 최대 1587억원으로 제시했다. 1600억원은 PER 비교 대상 기업 중 SM코어의 시가총액과 비슷하다.
◇'삼성·하이닉스' 중간 벤더…1분기 사상 최대 실적
엠투아이코퍼레이션은 1999년 4월 설립된 스마트 제어 시스템 기업이다. 경기도 안양에 거점을 운영하며 스마트HMI(Human Machine Interface), 스마트 원격 감시 제어 시스템, 스마트 데이터 수집 체계, 스마트팩토리 솔루션(Smart Factory Solution) 등을 개발한다.
최근에는 데이터 수집과 제어 과정에서 쓰이는 리모트 I/O(Input/Output)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상용화 사업 대상은 반도체, 자동차 부품, 디스플레이, 제약·바이오, 2차전지 등으로 다양하게 설정했다.
주요 고객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케미칼, 가스, 스크러버, 칠러 등의 인프라 장비를 공급하는 중간 대리점이다. 이들 벤더와의 안정적인 거래 관계를 기반으로 연간 250억원 안팎의 매출액과 50억~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연 평균 영업이익률이 23~26%에 달할 정도로 수익성이 우수하다.
지난 1분기에는 설립 후 최대인 매출액 78억원, 영업이익 32억원, 순이익 27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반기 순이익은 약 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기만에 지난해 전체 손익에 육박하는 실적을 냈다. 이러한 성장세는 미래 추정 순이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관의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에 기능이 많고 사양이 높은 제품을 공급하는 비중이 높아진 것이 1분기 수익성 증대로 이어진 듯 하다"며 "실적 흐름이 양호하고 최대주주가 보호예수 기간을 길게 설정한 만큼 수요예측 흥행을 충분히 기대해볼만 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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