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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AI, 리테일 고객 직접 공략 나선다 투자일임업 등록 추진·RA 테스트베드 심사 등록…비대면 일임계약 '요건' 갖춘다

김진현 기자공개 2020-06-26 11:33:53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4일 11:0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에이아이(AI)가 리테일 고객을 직접 공략하기 위해 애플리케이션(앱) 개발에 속도를 낸다. 그간 신한AI는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들과 협업을 통해 리테일 시장을 공략해왔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AI는 코스콤의 로보어드바이저(RA) 테스트베드 센터에 자사 알고리즘 심사 신청을 준비 중이다. 금융당국은 건전한 RA 산업 생태계 조성과 투자자 보호 등을 위해 테스트베드 센터를 통과한 알고리즘에 한해 비대면 일임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신한AI가 테스트베드센터에 알고리즘 심사를 맡긴 건 직접 투자자와 일임계약을 맺고 자산을 운용하는 앱 개발을 준비 중이기 때문이다. 약 6개월이 소요되는 심사 운용 기간을 거쳐 검증을 마치면 직접 비대면 일임 계약을 통해 투자자의 자금을 운용할 수 있게 된다.

신한AI는 이와 별도로 일임 계약을 체결할 수 있도록 투자일임 자격도 취득할 방침이다. 현재 신한AI는 투자자문업을 영위할 수 있는 자격만 보유하고 있다.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투자일임업을 등록하려면 자본금 15억원이 필요하다. 신한AI는 지난해 신한금융그룹이 420억원을 출자해 설립했기 때문에 자본 요건에서는 걸림돌이 없다.

앞서 신한AI는 신한금융투자,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신한금융그룹 내 계열사와 협업을 통해 투자자에게 첫 선을 보인 바 있다. 올해 초 공모펀드인 '신한BNPPSHAI네오(NEO)자산배분증권투자신탁(H)[주식혼합-재간접형]'과 랩 어카운트(Wrap Account) '신한NEOAI펀드랩'를 각각 선보였다.

해당 상품들에 쓰인 알고리즘은 '네오(NEO)'다. 해당 알고리즘은 과거 30년 이상의 정형, 비정형 데이터를 활용해 시장을 예측, 투자 전략을 제시한다. 예컨대 과거의 뉴스, 리포트 데이터 등에 쓰인 문자(자연어)를 분석해 데이터로 만들고 이를 기반으로 당시 시장의 움직임 등을 참고해 미래 예측치를 제시하는 방식이다.

네오에 쓰인 인공지능 플랫폼은 IBM의 '왓슨(Watson)'이다. 의료계에서 해당 플랫폼을 활용해 치료법에 대한 도움을 받으면서 이름이 알려진 바 있다. 이를 자산관리(WM)에 활용하기 위해 신한금융지주는 2017년 보물섬 프로젝트라는 명칭으로 신한AI 설립을 준비해왔다.

신한AI가 코스콤 테스트베드 센터에 심사를 추진하는 알고리즘 1호는 앞선 투자상품에 탑재됐던 네오가 될 것으로 보인다. 테스트베드 심사 통과는 알고리즘의 검증 효과도 있어 기존 출시 상품의 안정성을 입증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신한AI는 비대면 투자일임 계약이 가능해지는 시점에 맞춰 앱 개발도 착수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알고리즘 강화를 위해 최근 캐나다의 인공지능 연구 개발 기업인 '엘리먼트 AI(Element AI)'와 협업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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