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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악사, 신규 사무수탁사 하나펀드서비스 낙점 신한아이타스서 변경…8조9000억원 유입 예고

허인혜 기자공개 2020-06-29 08:43:30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5일 0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교보악사자산운용이 주 사무수탁사를 신한아이타스에서 하나펀드서비스로 변경했다. 교보악사운용 펀드서비스 이관 작업이 마무리되면 8조900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서비스 수탁고가 하나펀드서비스로 유입된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교보악사운용은 지난달부터 이어온 신규 사무수탁사 공개입찰 과정을 끝내고 이달 말 하나펀드서비스를 신규 주 사무수탁사로 선정했다.

교보악사운용은 하나펀드서비스가 이미 교보악사운용의 펀드 사무관리를 일부 맡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한아이타스가 8조7600억원 규모 펀드 자금을 관리하고 있고 하나펀드서비스가 6조9400억원의 펀드를 담당하고 있다. 전체 설정잔액에서 두 사무수탁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었다.

신한아이타스가 담당했던 자금 8조7600억원은 하나펀드서비스로 넘어온다. 하나펀드서비스의 수탁고는 185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금융투자협회가 고지한 사무관리사설정규모에 따르면 698조5297억원의 사무관리 수탁고 중 신한아이타스가 250조338억원을, 하나펀드서비스가 178조8565억원을 차지한다. 타 자산운용사의 유입을 배제하고 단순히 계산했을 때 하나펀드서비스의 점유율은 25.60%에서 26.85%로 확대된다.

교보악사운용 주 사무수탁사 계약을 두고 하나펀드서비스와 우리펀드서비스가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였다. 발표 기간이 예상보다 1~2주 늦어져 두 사무수탁사가 마음을 졸였다는 후문이다. 하나펀드서비스 관계자는 "하나펀드서비스는 사세 확장보다 안정적인 펀드서비스 지원을 최우선으로 한다"며 "교보악사운용의 사무수탁 서비스는 하나펀드서비스에서 수용 가능하다는 내부적 판단으로 도전했다"고 밝혔다.

한편 연말 계약기간이 끝나는 국민연금도 사무수탁사 선정 공개입찰을 진행하고 있다. 4년 단위로 사무수탁사를 갱신하는 국민연금은 계약기간이 마무리되면 현재 주 사무수탁사를 포함해 전체 사무수탁사에 입찰 기회를 개방한다. 신한아이타스가 국민연금의 사무수탁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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