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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증·최대주주 변경' 제이웨이, 지배구조 안정 가시권 총 225억 실탄 조달 예고, 정상화 위한 '마스크 제조' 신사업 채비

신상윤 기자공개 2020-06-30 09:26:07

이 기사는 2020년 06월 26일 15:0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영권 갈등과 잇따른 파산신청 등 불안정한 지배구조를 드러냈던 제이웨이가 해결 실마리를 찾아나섰다. 경영권을 확보한 김성진 대표이사 등 신임 경영진은 재무적투자자(FI)를 유치해 마스크 제작 등 신규 사업으로 관리종목 탈피에 주력할 계획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 제이웨이는 현재 6차례에 걸친 유상증자를 통해 225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우선 오는 8월 말 '제이에이치바이오1호 투자조합'이 유상증자에 참여해 7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제이에이치바이오1호 투자조합은 자금 납입을 마치면 제이웨이 지분 794만5516주를 확보한 최대주주에 오를 예정이다.

이어 7월 10일과 20일 유상증자 신주를 발행해 더블유엠에이치케이와 ㈜승명, 성화이엠씨으로부터 총 85억원을 조달한다. 그 외 주주우선공모 유상증자로 70억원도 모집한다. 지난해 12월 기존 경영진이 계획했던 주주우선공모는 당초 올해 2월 납입 예정됐으나 경영정상화 과정에서 오는 8월 24일로 연기됐다. 주주우선공모로 조달한 자금 가운데 50억원은 채무상환 목적으로 사용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제이웨이는 현 최대주주 김병건 동아꿈나무재단 이사장과 전 경영진 이인범 대표이사 등이 경영권 갈등을 빚었다. 2016~2019년 4년 연속 적자가 유력한 상황에서 경영 악화의 책임과 해법을 두고 양측이 엇갈린 주장을 했다. 임시주주총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주도권을 잡기 위한 비방전과 표 대결 등 갈등도 최고조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 2월 김 이사장이 티알1호투자조합과 최대주주 변경을 수반하는 주식양수도 계약을 체결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티알1호투자조합은 제이웨이의 김 대표이사가 대표조합원으로 있는 곳이다. 경영권 분쟁 당시 김 이사장에 힘을 실어주면서 지난해 11월 임시주주총회에선 최대주주 추천 후보자였던 김직 사내이사 선임에 의결권을 행사하기도 했다.

다만 제이웨이 이사회에 진입했던 그와의 신뢰가 깨지면서 올해 3월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선 해임을 주도했다. 아울러 티알1호투자조합은 이날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경영권 갈등의 상대방인 이 전 대표이사 등과 합의점도 찾으면서 제이웨이 이사회를 새롭게 꾸렸다. 이후 김성진 대표이사가 최고경영자(CEO)에 취임하면서 안정세를 찾는 모양새를 보였다.

문제는 해임된 김직 이사가 공동 대표이사로 있는 제이투홀딩스가 네 차례에 걸쳐 제이웨이에 파산신청을 제기한 것이다. 코스닥 상장사는 파산신청 소송이 제기된 경우 주식거래가 중단된다. 이와 관련 제이웨이는 법원에 '주권매매거래재개 가처분 소송'을 통해 이달 18일 거래정지 조치를 해제할 필요성이 있다는 것과 제이투홀딩스에 채권이 없다는 판결을 받은 상황이다.

제이웨이는 주식거래 정지 해제와 함께 유상증자로 유치한 자금을 통해 마스크 제작 등 신규 사업으로 관리종목 탈피에 주력할 계획이다. 마스크 제작 기계를 최대 20대까지 확보해 방역용 및 KF94 등 시장에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기존 디지털 콘텐츠 공급 사업의 정체된 수익성을 개선하고 흑자전환을 이뤄내겠다는 목표다.

이 과정에서 제이웨이 최대주주 김 이사장의 주식양수도 계약 잔금 지급은 다음달 30일로 한 달 연기됐다. 현행 규정상 관리종목이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을 할 경우 실질심사 대상이 된다. 다만 유상증자 등으로 최대주주가 변경될 경우에는 예외가 된다. 이와 관련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투자자들은 FI들로 경영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김 대표이사는 "가처분 소송을 통해 법원으로부터 제이투홀딩스의 주장과 거래정지가 부당하다는 것 등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연초까지 불거졌던 경영권 분쟁이 종식된 만큼 마스크 사업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올해 별도기준으로는 흑자를 낼 수 있도록 정상화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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