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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 옵티머스 투자 상환받을 수 있나 펀드예치금 400억 상환 불투명…유증 자금 3395억에 투자 여력은 충분

최은수 기자공개 2020-07-01 08:11:25

이 기사는 2020년 06월 30일 15:5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에이치엘비그룹이 최근 환매중단 사태로 논란이 된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에 400억원을 투자한 사실을 선제적으로 알렸다. 에이치엘비그룹은 투자한 400억원을 돌려 받기 위해 법적 절차에 돌입한 상태다. 해당 펀드 예치금을 상환받기 위해선 옵티머스자산운용을 물론 판매사인 하이투자증권, NH투자증권과 법적 다툼이 필요하다. 예치금 회수까진 다소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다만 에이치엘비그룹 입장에선 대규모 유상증자를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유상증자와 함께 예정했던 대규모 투자 건은 문제없이 이행될 것으로 보인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이 환매가 불투명한 자산운용 펀드 상품에 4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에이치엘비와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총 400억을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펀드상품에 예치했다. 각각 하이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을 통해 옵티머스펀드에 300억원(에이치엘비), 100억원(에이치엘비생명과학)을 투자했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저금리 시대에 걸맞게 다양한 곳에 투자를 하고자 내부 논의를 거쳐 일부 자금을 옵티머스 펀드에 예치했다"고 말했다.

하이투자증권을 통해 투자한 자금 300억원은 옵티머스SMART전문투자형사모혼합자산투자선택제3호에 투입됐다. 부실 투자로 논란이 된 펀드와 다른 사모펀드 투자였다.

NH투자증권을 통한 예치금 100억원은 크리에이터펀드로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하는 내용이었다. 하지만 비상장사 사모사채 등에 투자돼 부실 투자 논란을 사고 있다.

현재 부실 투자 논란이 불거지며 옵티머스자산운용의 환매 여력이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상적인 펀드여도 당장 회수가 될지 미지수다. 에이치엘비 입장에선 펀드 투자금을 회수하기 위해 법적 다툼 등을 거쳐야 해 상당한 시일이 불가피해 보인다.

바이오 업계의 관심은 에이치엘비의 자금 여력이다. 에이치엘비는 최근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조달한 상태다. 에이치엘비는 유증 목적을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판권을 확보한 계약을 마무리하기 위한 자금 조달(약 2360억원) △신규 후보물질 라이선스 인(약 800억원) △기타 운영자금 및 채무 상환(약 110억원)으로 밝혔다.

이번 사태에도 에이치엘비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빅딜을 마무리하는 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분석된다. 에이치엘비그룹은 유증으로 조달한 자금을 제외한다 해도 유동성 여력은 충분하기 때문이다.

올 1분기 에이치엘비의 별도재무제표 기준 현금성자산은 133억원이다. 유상증자로 조달한 자금을 반영하기 전이다.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경우 유동성 여력이 충분하다. 현금성자산(210억원)과 금융기관예치금(237억원), 당기손익-공정가치 측정 금융자산(503억원) 규모를 고려하면 유동성 여력은 1000억원에 육박한다. 여기에 유증 대금을 더하면 빅딜이나 자금 운용엔 큰 문제가 없다.

에이치엘비 관계자는 "유증을 통한 대규모 빅딜은 문제없이 진행될 것"이라며 "옵티머스 펀드 투자금에 대해서도 원금회수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으며 29일자로 서울남부지방법원에 반환금 청구소송을 제기한 상태로 법적 절차를 밟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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