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PS, 2500억 증액…10년물 '-28bp' 역대급 금리 5·10년물 각각 900억으로 늘려…현대오일뱅크·GS파워 압도
강철 기자공개 2020-07-07 14:45:0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06일 11시3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9100억원의 주문을 모은 GS EPS(AA-, 안정적)가 발행액을 2500억원으로 증액한다. 이자율 상승을 감수하고 증액을 결정했는데도 3·5·10년물 모두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언더(under)에서 금리를 확정했다.GS EPS는 6일 17회차 공모채의 발행액을 1500억원에서 2500억원으로 증액한다고 밝혔다. 트랜치별 발행 규모는 3년물 700억원, 5년물 900억원, 10년물 900억원으로 각각 확정했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13일이다.
증액은 5년물과 10년물만 실시한다. 5년물은 5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10년물도 300억원에서 900억원으로 각각 발행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시장 수급, 금리 상승에 대한 기대감 등을 감안해 증액의 초점을 장기물에 맞췄다.
공동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은 지난 3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GS EPS의 공모채가 우량 크레딧물이라 판단한 기관이 앞다퉈 매수 주문을 냈다. 그 결과 모집액의 6배가 넘는 9100억원의 수요가 몰렸다. 트랜치별로 3년물에 4900억원, 5년물에 2300억원, 10년물에 1900억원이 들어왔다.
GS EPS와 주관사단은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발행액을 최대 2500억원까지 늘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업계에선 대규모 오버부킹이 이뤄진 점을 거론하며 증액은 사실상 정해진 수순이라는 전망을 제기했다.
증액이 이뤄졌는데도 3·5·10년물 모두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언더에 금리를 확정했다. 3년물은 -0.09%(-9bp)에서, 5년물은 -6bp에서 증액 수요를 충족했다. 특히 설립 후 처음으로 발행하는 10년물은 -28bp라는 역대급 가산금리를 기록했다. -28bp는 지난달 발행을 마친 GS파워(AA0) 10년물 가산금리 -5bp를 압도한다.
지난 3일 개별 민평 수익률과 가산금리를 토대로 계산한 확정 이자율은 3년물 1.412%, 5년물 1.619%, 10년물 2.180%다. 3·5·10년물 모두 올해 시장에 나온 AA- 공모채 가운데 가장 낮다. AA- 발행사 중 GS EPS와 유이하게 10년물을 찍는 현대오일뱅크보다도 20bp 이상 낮게 확정한 점이 눈에 띈다.
시장 관계자는 "2500억원 증액에도 불구하고 모든 트렌치가 -5bp 언더에서 금리를 확정한 점이 눈에 띈다"며 "증액을 5·10년물만 했음에도 가격이 정말 좋다는 점도 주목할만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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