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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팜업체 팜에이트 프리IPO 마무리 150억 투자유치 완료…상장 앞두고 몸만들기

김병윤 기자공개 2020-07-16 11:09:25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마트팜(smart farm) 업체 팜에이트가 상장 전 지분투자(Pre-IPO·프리IPO)를 마쳤다. 당초 계획보다 6개월 가량 지연됐지만, 15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팜에이트는 생산설비 고도화 등 펀더멘탈 강화 작업을 진행한 후 기업공개(IPO)에 나설 예정이다.

1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팜에이트는 최근 프리IPO를 마무리 지었다. 지난해 9월경 본격화된 팜에이트의 프리IPO는 10개월여 만에 마침표를 찍었다.

이번 프리IPO는 지난해 완료를 목표로 했다. 하지만 일부 투자자의 참여가 더뎌지면서 일정도 늦춰졌다. 다만 150억원 정도의 투자를 유치하면서 목표로 한 자금조달은 성공했다. IB 업계 관계자는 "일부 전략적투자자(SI)로부터의 추가 투자 가능성은 열어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프리IPO에는 KDB산업은행 등 기관투자자 외 농업인도 참여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제도적 혜택을 극대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농어업 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19조(농업회사법인 및 어업회사법인의 설립 등)에 따르면 농업인 5인 이상이 참여하고 자본금 1억원 이상인 농업회사법인은 농림축산식품부장관이 정하는 생산자단체에 포함된다.

생산자단체는 해당 법안이나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에서 명시한 지원을 누릴 수 있다. '농어업경영체 육성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0조(농업법인 및 어업법인의 지원)에 따르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는 농업법인 또는 어업법인의 기술개발과 인수·합병(M&A) 등을 위한 자금·컨설팅을 지원을 할 수 있다.

프리IPO 자금은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스마트팜 설비 증축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팜에이트는 2008년 경기도 평택에 325평 규모의 농산물가공공장과 165평의 새싹채소 전용공장을 신축했고, 이듬해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7000평 규모의 파프리카 생산농장을 인수했다. 2014년과 2015년에는 식물공장(250평)과 샐러드가공공장(450평)을 각각 새로 지었다.

다른 IB 업계 관계자는 "팜에이트가 프리IPO로 확보한 자금을 통해 기술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주목 받고 있는 테마 가운데 하나인 스마트팜 산업에서 경쟁력을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을 농업 전반에 접목, 작물의 생육 환경을 관리하고 생산 효율성을 높이는 농장이다. 이날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팜에이트의 평택 본사를 방문할 계획이다. 이는 팜에이트가 스마트팜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프리IPO를 마친 팜에이트는 목표로 한 IPO에 대비, 외형 확대와 수익성 제고 등에 집중할 전망이다. 팜에이트의 IPO 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IPO 시점은 2021년 상반기 정도로 예상됐지만, 2022년으로 일정이 밀릴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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