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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샘운용, ‘공모주·메자닌' 결합 하이일드펀드 추진 [인사이드 헤지펀드]BBB급 등 채권 60% 편입, 크래프톤·빅히트엔터 등 IPO 투자수익 극대화

김시목 기자공개 2020-07-17 08:05:39

이 기사는 2020년 07월 15일 15: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샘자산운용이 공모주 투자로 높은 수익을 추구하는 펀드를 내놓는다. 비우량 회사채를 절반 가량 담는 하이일드펀드 구조로 설계됐다. 코넥스와 메자닌(Mezzanine) 종목도 편입해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을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크래프톤, 빅히트엔터, 카카오그룹 계열사 등 조단위 후보군들이 증시 입성을 앞둔 만큼 자금 펀딩은 무난할 전망이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샘 코넥스하이일드메자닌알파 4호’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이달 안에 설정을 마치고 운용을 시작한다. 최소 가입금은 1억원으로 만기는 13개월 가량이다. 만기 전 편입한 자산 전액의 이익이 실현되면 전액상환이 가능한 구조다.

신규 펀드의 편입자산은 회사채, 공모주, 메자닌 등이 핵심이다. 회사채를 통해 이자수익, 메자닌을 통해 ‘이자수익+알파’를 노린다. 공모주는 펀드 수익률을 끌어올릴 수 있는 핵심 투자처다. IPO 추진 중인 곳의 공모주에 투자해 상장 후 차익을 추구하는 전략이다.

채권은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BBB급 이하 회사채를 45% 가량 담는 등 총 60%의 비중으로 편입한다. BBB급 회사채의 경우엔 수익률이 통상적인 3~4%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다. BBB급 중에서도 대기업 계열사 중심의 상대적 우량 기업 채권을 담을 계획이다.

여기에 메자닌 투자도 포함된다. 채권과 주식의 중간 성격으로 채권 60% 비중 안에 포함될 수 있는 만큼 투자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가령 현대로템 전환사채(CB) 등 대기업 메자닌을 통해 안정성에 기반한 최소 이자수익과 전환 시 주가차익도 노려볼 수 있다.

전략적 방점은 공모주 투자다. 공모주는 30% 안팎에서 비중을 조절할 것으로 보인다. 상장 디스카운트로 진행되는 IPO 기업에 투자해 차익을 실현한다. 특히 하이일드펀드의 경우 IPO 수요예측에 참여하면 기관 배정물량의 10% 가량이 우선배정된다.

앞서 SK바이오팜 흥행이 유효한 투자방식으로 자리잡은 만큼 고객 수요가 높다는 점을 전제했다. 하반기 크래프톤,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카카오그룹 계열(카카오게임즈, 카카오페이지, 카카오뱅크 등) 등 조단위 공모주들이 대거 준비 중이다.

아샘자산운용은 편입자산을 코넥스 종목까지 열어뒀다. 전체 자산 중 2% 가량을 코넥스로 채울 경우 기존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와 달리 코스닥 기업 공모주에선 별도 5% 우선 배정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 시장 모두에 메리트가 있는 셈이다.

시장 관계자는 “아샘자산운용이 과거 메자닌과 공모주 투자 등으로 쌓은 트랙레코드를 바탕으로 잇따라 관련 펀드를 설정하고 있다”며 “하반기 예정된 공모주 투자에 대한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금 확보도 큰 어려움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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