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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운용 EMP펀드 ‘절반의 성과’…고유재산 추가 투입 작년 2종 출시, 펀드별 흥행 '엇갈려'…글로벌EMP펀드 '트랙레코드 1년' 기대

이효범 기자공개 2020-07-20 07:25:20
KTB자산운용이 지난해부터 EMP펀드 라인업을 구축한 가운데 1년 가량 지난 최근까지 절반의 성과로 아쉬움을 남겼다. 당시 EMP펀드 2종을 출시했는데 1개 펀드에만 수백억 자금이 유입됐다. 자금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은 EMP펀드에 최근 고유재산을 추가 투입해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TB자산운용은 최근 'KTB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UH)[주식-재간접형]'에 고유재산 2억원을 추가로 투입했다. 펀드 출시 초기 50억원을 투입한 이후로 1년만에 또다시 자금을 투입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주식관련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분산투자한다. 2019년 7월 설정돼 최근까지 운용기간 1년을 채웠다.

*KTB글로벌EMP증권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수익률 추이(출처 : theWM)

theWM에 따르면 펀드 설정액(운용펀드 기준)은 52억원으로 KTB자산운용의 고유재산이다. 운용기간 동안 코로나19 사태로 국내외 증시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이 펀드 누적 수익률은 8%대로 양호한 편이다. 하지만 펀드 설정액은 운용기간 동안 거의 늘지 않았다.

KTB자산운용은 50억원을 펀드에 투입해 평가이익을 내고 있지만, 펀드에 자금유입이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남는다.

반면 지난해 9월 출시한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의 설정액은 6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펀드는 글로벌 국채, 크레딧, 주식형 인컴 ETF등에 자산배분해 수익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주식형ETF에 투자하는 글로벌EMP펀드와 차이점이 있다.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펀드는 수익률도 양호하다. 설정 이후 운용기간은 채 1년이 안됐지만 누적수익률은 9%대다. 올해 연초후 5%대 수익률을 기록하며 마이너스(-) 수치를 기록한 벤치마크와 유형수익률을 모두 상회했다.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증권투자신탁[혼합-재간접형](출처 : theWM)
EMP펀드 비즈니스는 중견 운용사에 상당히 중요하다. 운용업계에서 액티브펀드 비중은 줄어드는 반면 패시브펀드 비중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대형 운용사들은 자본력을 앞세워 사업자들간에 치열하게 경쟁하는 ETF 사업을 실시, EMP펀드로 영역을 확장하는 추세다.

중소형 운용사들은 자체적으로 ETF 사업을 벌일 여력이 크지 않기 때문에, 타사 ETF를 활용해 자산배분을 실시하는 EMP펀드로 패시브펀드 확대를 꾀하고 있다.

KTB자산운용은 KTB글로벌EMP펀드를 지난 1년간 운용하면서 양호한 수익률 레코드를 기록했다는 점에 그나마 기대를 걸고 있다. 통상 판매사들은 1년 이상 트랙레코드가 검증된 상품을 가판대에 올린다. 이에 발맞춰 KTB자산운용도 점차 마케팅을 본격화 할 계획이다.

KTB자산운용 관계자는 "공격적인 투자자들의 직접 투자 니즈가 점차 커지면서 주식형 ETF 위주로 투자하는 KTB글로벌EMP펀드 투자 수요가 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대신 개인들이 글로벌 시장의 다양한 자산에 분산투자하는게 어렵기 때문에 KTB글로벌멀티에셋인컴EMP펀드로 자금이 모이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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