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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셋원운용, 은행상품 확대…사모 코벤펀드도 추진 기업은행,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펀드 판매…은행 채널 확대 모색

이효범 기자공개 2020-07-23 08:03:18
에셋원자산운용이 최근 공모주 투자 열기에 힘입어 전방위적으로 사세를 확장하고 있다. 공모주펀드 판매사를 은행채널로 확대해 고객군을 한층 다양화한 동시에, 공모펀드 뿐만 아니라 코스닥벤처기업에 투자하는 사모펀드 설정도 추진 중이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에셋원자산운용은 '에셋원비트(BiT)플러스공모주증권투자신탁[채권혼합]'의 판매사로 IBK기업은행을 확보했다.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펀드는 2017년 12월 14일에 출시됐다. 설정액은 최근까지 1400억원을 넘어섰다. 작년말 펀드 설정액은 228억원에 그쳤으나 SK바이오팜 상장을 앞둔 6월부터 급격한 자금 유입세로 펀드 운용규모가 커졌다.

*에셋원비트플러스공모주펀드 순자산 및 수익률 추이(출처 : theWM)

theWM에 따르면 지난 6월 1일 기준 기업은행 판매잔고는 미미하지만 은행 채널을 확보했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중소형 자산운용사로 은행 채널과 인연이 없었다. 그러다 2018년 4월 출시한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를 기업은행이 판매했다. 당시 코스닥 활성화를 위해 정부 주도로 출시된 펀드라는 점에서 기업은행은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를 가판대에 올렸다.

그러나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 외에는 시중은행 채널에 상품을 공급하지 못했다. 운용자산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은행, 증권 등 금융투자상품 판매사들은 주로 자사 채널을 통해 상품을 판매하기에 앞서 운용사를 검증한다. 이 과정에서 운용자산 등은 검증 요소에 포함된다.

올해 5월말 기준 에셋원자산운용의 판매사는 총 14곳이다. 이 가운데 13곳이 증권사이고 1곳이 은행이다. 당시 운용사 전체 설정액은 1170억원에 그쳤다. 100억원 이상 에셋원펀드를 판매한 곳은 미래에셋대우(판매잔고 310억원), 유안타증권(271억원), 하나금융투자(131억원) 등 3곳이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기업은행 뿐만 아니라 향후 운용자산 규모 등을 충족하면 다른 은행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해당 운용사의 전체 펀드 설정액은 지난 6월말 기준 3375억원이다. 작년말 설정액 1354억원에 비해 2000억원 넘게 증가한 규모다. 여기에 은행으로 판매채널을 확대할 경우 펀드 설정액 증가세가 더욱 가팔라질 가능성도 있다.

특히 최근들어 공모주펀드와 코스닥벤처펀드로 수천억원의 자금을 모집했다. 에셋원자산운용은 그동안 코스닥150 지수 선물을 활용해 변동성을 낮추는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로 양호한 성과를 내왔다. 신용등급이 없는 메자닌을 편입하지 못하는 공모펀드의 한계를 코스닥150지수 선물 투자로 극복했다.

이처럼 공모형 코스닥벤처펀드 성과에 힘입어 사모펀드 라인업도 확대한다. 지난 10월 사모형 코스닥벤처펀드를 출시하기도 했다. 누적 수익률은 15% 안팎이다. 공모형과 달리 메자닌과 공모주 투자를 통해 쌓은 성과다. 이같은 운용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한 신규 코스닥벤처펀드 설정도 추진 중이다.

에셋원자산운용 관계자는 "메자닌 투자시 크레딧 이슈가 발생하지 않을 종목을 잘 선별해야 한다"며 "또 주가가 하락할 가능성을 중점적으로 분석해 리스크를 최소화하는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전환사채의 경우 리픽싱 조건 덕분에 일정수준까지 주가가 하락하더라도 손실을 방어하기에는 상대적으로 용이한 자산"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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