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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용 디스플레이업체 글람, 300억 투자유치 스마트글라스 제조·판매…6%대 CB 발행 추진

한희연 기자공개 2020-07-22 08:38:20

이 기사는 2020년 07월 21일 11: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IT기반 건축용 디스플레이 'G-Glass(지글라스)'를 생산하는 글람(옛 지스마트)이 300억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추진한다. 전환사채(CB) 발행 형식으로 자금조달을 꾀하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글람은 300억원 규모의 CB 발행을 추진하며 투자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해당 CB의 만기는 3년이며 전환가액은 1만6000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기보장수익률은 6% 정도다

글람은 조달한 자금으로 기존 전환사채를 상환할 계획이다. 글람은 지난 2015년과 2017년, 2018년 세 차례에 걸쳐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각각 100억원, 115억원, 150억원 규모였다.

글람은 2005년 삼안전휘로 설립돼 2011년 삼안이엘티, 2012년 지스마트라는 이름으로 스마트글라스를 생산해 왔다. 올해 3월 글람(GLAAM: Glass, Laminate, Architectural, Art, Media)으로 사명을 변경하기도 했다. IT 건축재 기업이라는 의미에 더해 미디어아트 콘텐츠 제작까지 가능한 회사라는 의미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글람이 생산하는 G-Glass는 건축용 투명 디스플레이 제품이다. 기존에는 건물의 벽면이나 옥탑에 전광판을 설치했다면, 글람의 제품은 건축물 측면을 포함해 모든 공간에 제품을 설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ED와 OLED로 대변되는 3세대 제품과는 다르게 4세대 제품으로 분류되는 글람의 제품은 유지관리 비용이 적고 전력소모량이 낮은 등의 장점을 보유하고 있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58억원 수준이었다. 영업이익은 43억원, 감가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101억원 수준을 나타냈다. 2018년 매출액 410억원, 영업이익 12억원, 에비타 68억원에 비해 상당히 개선된 수치다.

다만 코로나19등의 영향으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다소 부진한 상황이다. 1분기 매출액은 44억원으로 2019년1분기인 116억원의 절반에도 못 미쳤다.

글람은 지난 2018년 코스닥 시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도 했다. 2018년5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준비를 진행해왔다. 당시 평창올림픽 특수로 글람의 G-Tainer 매출이 급증하며 2017년 실적이 상당히 좋았는데 이에 탄력을 받아 상장까지 추진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2018년 실적은 기저효과로 인해 다소 주춤했다.

글람의 순차입금은 2019년말 기준 620억원 가량이다. 2017년 680억원, 2018년 643억원에 비해서는 줄었으나 부채비율이 205%을 보이며 다소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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