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50년 역사' 깃든 사옥 떠나 새둥지 찾는다 1973년 준공된 신설동 본사 매각…흩어진 계열사 한 곳 모아 내년 새 출발
전효점 기자공개 2020-07-31 08:19:46
이 기사는 2020년 07월 30일 17시5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이 50년 역사가 깃든 신설동 두 번째 사옥을 떠나 새 둥지를 찾아 나선다. 대상은 회사 성장에 따라 수년 전부터 본사 업무공간 부족을 겪으며 사옥 이전을 검토해왔다.30일 대상은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신설동 본관 및 별관, 중랑구 상봉동 사옥 등 3곳의 토지 및 건물을 1450억원에 에스티에스개발에 처분한다고 밝혔다. 처분금액은 자산총계의 약 6%에 해당한다.
처분 예정일자는 내년 12월 31일이다. 대상은 이 때까지 새 둥지를 물색할 예정이다. 내부 관계자에 따르면 대상은 새로운 사옥을 매입하는 안과 건물을 임차하는 안을 모두 검토 중이다.
신설동 사옥은 약 50여년간 그룹의 울타리가 되어준 건물이다. 대상은 1956년 부산에서 동아화성공업주식회사로 출발했다. 1973년 서울로 소재를 옮겨 현재의 신설동 터에 사옥을 준공했다.

대상은 지난 48년동안 회사가 수십 배 성장함에 따라 신설동 별관으로 확장하고, 상봉동 사옥을 추가 매입하면서 업무 공간을 넓혀왔다. 신설동 본관은 6층, 별관과 상봉동 사옥은 각각 4층 건물로 총 800명의 대상 및 대상 계열사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
대상은 수년 전부터 업무 효율화를 위해 넓은 사옥으로 이전하는 안을 검토해왔다. 여러 건물에 뿔뿔이 흩어져서 근무하던 직원들을 한 곳에 모으면 한층 업무 효율을 제고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상이 내년 말 새 둥지를 마련한다면 신설동 주변 3곳 건물에 소재한 계열사는 물론이고 인근 서소문 건물을 임차해 쓰고 있는 대상홀딩스까지 사무실이 통합될 확률이 높다.
대상 관계자는 "신사옥 이전에 대한 구체적 방안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임차와 매입 모두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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