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17년만에 아스파탐 매각 끝냈다 2003년 매각, 소송으로 980억 중 540억 회수…"할수 있는건 다 했다"
최은진 기자공개 2020-05-21 13:32:43
이 기사는 2020년 05월 19일 13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상㈜가 2003년 미국 뉴트라스위트를 상대로 단행한 아스파탐 사업부문의 매각이 17년이 지난 최근에서야 마무리 됐다.대상㈜는 뉴트라스위트측이 매각대금을 지불하지 않아 2006년부터 진행된 소송에서 지난해 승소했지만 이후 잔여대금 회수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당초 매각대금의 약 절반인 430억원 가량을 손실로 기록하고 끝이 났다.
대상㈜는 2003년 5월 미국 뉴트라스위트에 군산공장의 아스파탐 생산설비와 아스파탐 관련지적재산권 및 특허 일체를 매각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지적재산권과 특허 매각대금은 4800만달러로 우리돈 약 600억원, 생산설비는 3125만달러로 약 380억원이었다. 전체 매각대금은 총 7925만달러 우리돈 980억원 정도로, 분할납부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
매각 후 3년간 별탈없이 분할대금이 입금됐다. 이 기간 총 1500만달러, 대략 180억원이 입금됐다. 그러나 이후부터 뉴트라스위트의 상황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잔여대금 지급이 중단됐다. 아스파탐 사업에 고가정책을 펼치면서 고객이 다 떨어져 나간 게 원흉이었다고 대상㈜는 보고 있다.
대상㈜는 미지급 된 6425만달러에 대해 전액 장기미수금으로 회계처리하고 일부는 상각했다. 그리고 2006년 소송에 돌입해 10여년간의 싸움을 치뤘다. 결국 대법원까지 가서 지난해 2월 최종 승소 판결이 났고 나머지 대금을 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하지만 문제는 집행이었다. 뉴트라스위트의 재무여건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로, 현재 부도 직전에 내몰렸다고 전해진다. 거의 껍데기 회사나 다름 없기 때문에 회수할 수 있는 자산 자체가 없다는 얘기다. 1년이 지난 올 초 겨우 2900만달러, 약 358억원을 회수했다. 이는 '기대신용손실충당금 환입' 계정으로 기타수익 처리했다.
나머지 3500만달러, 약 430억원 가량의 미지급된 대금은 사실상 회수가 불가능할 것으로 대상㈜는 보고 있다. 뉴트라스위트의 미국 및 한국법인 등에 대해 최근 법원에 파산신청을 내며 최대한 회수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요원한 상태다.
대상㈜는 결국 아스파탐 사업매각으로 총 7925만달러(980억원) 가운데 4400만달러(538억원) 정도만 받은 데 그쳤다. 나머지 절반인 3525만달러(440억원) 가량은 날리면서 17년간의 지리한 싸움을 마무리했다. 대상㈜는 자금 회수를 위해 할 수 있는 건 다 했다는 입장이다.
대상㈜ 관계자는 "2003년 매각한 아스파탐 사업부 매각을 최근에서야 거의 마무리 지었다"며 "뉴트라스위트의 재무여건이 상당히 악화된 상태에서 최대한 회수할 수 있는 만큼 회수했지만 일정부분은 떼일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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