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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운용, ‘글로벌 헬스케어펀드' 내놓는다 [인사이드 헤지펀드]가입금 5억, 국내외 비상장·상장·메자닌 등 투자

김시목 기자공개 2020-08-07 08:10:10

이 기사는 2020년 08월 05일 15: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쿼드자산운용이 장기인 헬스케어 투자 역량을 극대화한 헤지펀드를 내놓는다. 헬스케어 섹터에서의 누적된 종목 선구안과 파이프라인을 통해 비상장 종목 및 상장사 메자닌 등에 투자하는 상품이다. 비상장주는 IPO 가능성이 높은 종목들을 선별해 담는다. 국내뿐만 아니라 운용사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헬스케업 기업 투자까지도 준비하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쿼드자산운용은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9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투자자를 모집하고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억원으로 만기(2025년)는 5년이다. 중도환매가 불가한 폐쇄형 상품이지만 조기상환 옵션은 열어두고 있다.

쿼드자산운용은 시장에서 인정받은 헬스케어 선구안을 기반으로 투자 종목을 확정한다. 국내외 상장전지분투자(Pre-IPO), 공모주, 상장 메자닌뿐만 아니라 주주관여 등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종목이 대상이다. 10건 내외 투자를 통한 포트폴리오 효과도 노린다.

펀드는 2021년까지 1년간 투자자 자산을 편입한 후 2022~2023년 2년간 투자금을 회수할 계획이다. 펀드 존속기간 내 회수가 완료된 부분에 대해서는 재투자 하지 않고 분배한다는 복안이다. 내부 수익률(IRR)은 25%을 목표로 최대 1.5배 청산을 목표한다.

이미 쿼드자산운용은 펀드 설정에 앞서 복수 파이프라인을 통한 투자 대상을 검토 중이다. 가령 운용사 내부 네트워크를 활용한 의료기기, AI 플래폿 등 해외 프리IPO도 일환이다. 상장사 메자닌 역시 펀더멘털과 자금조달 필요성 등에 기반해 종목을 최종 확정한다.

쿼드자산운용의 헬스케어 펀드 성과는 누적 레코드에서 입증되고 있다. 블라인드, 프로젝트를 막론하고 다양한 비상장 및 상장 주식, 메자닌 등의 투자를 통해 고수익을 올리고 있다. 제넥신 전환우선주, 에이비엘바이오, 레고켐바이오 전환우선주 등을 담았다.

'쿼드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 4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의 경우 116.62%의 수익률로 올해 상반기 리그테이블 전체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 이외 멀티스트래티지 시리즈 다수가 상위권에 진입하는 등 상반기 헤지펀드 운용사 중 돋보인 성과를 냈다.

쿼드자산운용의 간판 펀드인 ‘헬스케어 멀티스트래티지’는 2018년 3월 처음 선을 보인 후 8개 펀드를 통해 국내외 자산을 담고 있다. 모두 운용 중인 가운데 설정 규모는 2000억원에 달한다. 멀티스트래티지 1호와 4호가 각각 400억원, 300억원대로 설정액이 크다.

시장 관계자는 “쿼드자산운용 헬스케어 상품의 후속작”이라며 “앞선 펀드들의 성과가 워낙 있었던 만큼 시장의 주목을 받기 충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사모펀드에 대한 불신이 전반적으로 커진 만큼 최종 자금유입 규모는 불확실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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