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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레이트운용, 환경·에너지투자 '박차'…건설사 인력영입 하반기 신규펀드 대거 설정…환경·에너지·글로벌채권 펀드 채비

허인혜 기자공개 2020-08-18 08:06:46

이 기사는 2020년 08월 13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레이트자산운용이 건설·에너지사 출신의 전문인력을 영입하며 대체투자 포트폴리오 확대에 박차를 가했다. 환경과 에너지 부문 펀드를 출시하며 본격적으로 뛰어들 계획이다. 올해 부임한 송태종 대표가 신규 사업을 강조하며 글로벌채권본부와 환경·에너지 투자 등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레이트운용은 지난달 말 나홍균 이사를 대체투자본부로 영입했다. 나홍균 이사는 실무에 강한 인물이다. 일성건설,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 등 건설사와 에너지부문 기업을 두루 거쳤다. 엘지히타치워터솔루션은 산업용 수(水)처리, 하수 재이용, 해수담수화, 대기오염방지, 폐자원 에너지화 등을 수행하는 환경사업 기업이다.

나 이사를 영입하며 환경과 에너지부문 투자를 본격적으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코레이트운용은 지난해부터 환경과 에너지 부문 시설을 인수하며 투자 확대를 준비해 왔다. 나 이사는 "쓰레기 매립장이나 소각로 등 환경과 에너지 분야 시설을 인수한 뒤 보수나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재매각하는 방식의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릴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코레이트운용은 쓰레기 매립장이나 강원도 지역 에너지 사업체 딜에 참여해 왔다. 그간 시설 인수와 재매각 과정에서의 수수료를 수확했다면 앞으로는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나 이사가 펀드 설정에 주요한 역할을 맡게 됐다. 이르면 4분기 신규 펀드 출시 계획을 세웠다.

코레이트운용 대체투자본부는 2018년 12월 대체투자부문이 마련되며 함께 신설됐다. 부동산운용본부와 NPL운용본부, 대체투자본부 등 각 본부를 하나의 부문으로 통합해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대체투자본부는 2019년부터 독립적으로 인프라와 선박, 항공, 에너지 등의 사업을 전담했다.

대체투자본부의 몸집도 1년 반 사이 급격히 성장했다. 3월 말 기준 채봉섭 전무와 장우수 상무, 박석진 상무와 송영선 이사가 대체투자본부에 몸담고 있다. 김왕곤 부사장은 대체투자부문 부사장으로 대체투자부문 내 세 본부를 총괄한다. 현재는 본부 내 임의의 팀을 구성해 개별적인 인프라와 환경, 에너지 등 분야를 나눠 투자하고 있다. 신임 나 이사는 장 상무와 협업한다.

코레이트운용은 올 하반기에도 공격적인 외연확장을 이어나가고 있다. 7월 글로벌운용본부를 신설하고 신임 본부장과 팀장을 영입했다. 하나은행과 하이자산운용, GS 등에서 채권부문 투자를 이어온 염재현 이사가 글로벌운용본부 신임 본부장이 됐다. 염 이사는 한국교직원공제회, 산림조합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 등을 거치며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채권투자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왔다. 대신자산운용 출신 이병두 팀장도 글로벌운용본부에 7월 합류했다.

코레이트운용은 글로벌본부 실무 인력을 배치한 뒤 하반기 신규 글로벌채권 펀드를 출시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9월부터 신규 인력이 합류해 하반기에는 펀드 출시가 가능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글로벌채권 펀드의 윤곽도 수립한 상태다.

송태종 대표의 대체투자부문 확대 의지가 신규 인사에도 반영됐다. 송 대표는 3월 취임 당시 기존의 주식과 채권, NPL사업 투자 시너지와 함께 신규 투자대상 발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인사 영입도 활발히 이뤄져 지난해 52명이던 임직원은 올해 3월 말 기준 62명으로 늘었다.

코레이트운용 관계자는 "송 대표 취임 후 글로벌채권 부문과 환경, 에너지 분야 등 신규 먹거리가 될 만한 부문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며 "하반기 신규 펀드가 다수 설정되면 코레이트운용의 투자 포트폴리오도 한층 넓어질 전망"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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