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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최대 1500억 공모채 발행 추진 다음달 초 수요예측…1100억 만기채 현금 상환 후 유동성 보강

강철 기자공개 2020-08-24 14:29:49

이 기사는 2020년 08월 21일 17: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리테일이 약 1년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최대 1500억원을 조달해 만기채의 현금 상환으로 부족해지는 유동성을 보강할 방침이다.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GS리테일 재무팀은 현재 복수의 초대형 투자은행(IB)과 공모채 발행을 위한 전략을 협의하고 있다. 빠르면 이달 중으로 대표 주관 계약을 맺고 세부 조건을 확정할 방침이다. 늦어도 다음달 중순에는 발행을 완료하기로 했다.

목표액은 1000억원 수준으로 잠정 결정했다. 만기는 3년물과 5년물이 유력하다. 다음달 초로 예정된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모집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최대 1500억원까지 증액 발행을 검토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채는 지난해 7월 3·5년물로 4000억원을 마련한 이후 약 1년 2개월만에 발행하는 장기물이다. 1년 전에는 2000억원 모집에 1조2300억원의 수요를 모으며 4년만의 회사채 시장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치뤘다. 이후로는 주로 만기 1년 이하의 전자단기사채(STB)와 기업어음(CP)을 발행해 필요 자금을 충당했다.

공모채로 조달하는 자금은 만기채를 비롯한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예정이다. 2015년 8월 발행한 31회차 5년물 공모채 1100억원의 만기가 오는 27일 도래한다. 보유 현금으로 1100억원을 먼저 갚은 후 공모채로 부족해진 유동성을 보강하는 구조다.

이달 말부터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만기가 돌아오는 전단채와 CP 상환에도 일부 자금을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 말 기준 GS리테일의 단기물 잔액은 전단채 1500억원, CP 1900억원, 국민은행 대출 150억원 등 총 3550억원이다.

한국기업평가와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6월 정기 평가에서 GS리테일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내 1위의 편의점 시장 점유율, 편의점 업종의 꾸준한 성장세, 우수한 수익성과 재무구조 등을 더블A 등급의 평정 근거로 제시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 편의점, 슈퍼마켓, 호텔 등 수시로 현금이 오가는 사업을 영위하기 때문에 단기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을 수 밖에 없다"며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단기물 리스크가 커질 수 있는 만큼 회사채를 발행해 선제적으로 재무 안정성을 강화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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