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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메프, 스톡옵션으로 바뀐 원더홀딩스 원톱체제 일부 직원 주주 등극, 지분율 10% 육박…외부투자자 전환 여부 주목

최은진 기자공개 2020-09-08 11:13:13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07: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위메프의 주주구성이 원더홀딩스 원톱구조에서 서서히 변화를 맞고 있다. 직원들이 보유하고 있던 스톡옵션이 보통주로 전환되면서 주주명부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까지 행사된 스톡옵션만 계산해도 지분율이 약 10%에 육박한다.

위메프는 대규모 외부자금을 유치한 2014년부터 발행주식수가 유의미하게 늘었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엔엑스씨(NXC)로부터 각각 약 1000억원씩 투자받으면서 상환전환우선주가 총 50만주 신규로 발행됐다. 이는 다시 지난해 전환우선주로 전환되면서 71만5000주로 바뀌었다.

최대주주인 원더홀딩스도 증자를 통해 자금지원을 하면서 보통주가 약 90만주 늘었다. 특히 원더홀딩스가 넥슨코리아로부터 받은 약 2000억원을 투자한 지난해 가장 많은 56만주의 보통주가 발행됐다.


하지만 최대주주 지위는 변함이 없었다. 허민 원더홀딩스 대표가 직접 소유하고 있던 지분이 원더홀딩스 명의로 바뀌긴 했지만 이 역시 허 대표 소유의 회사였다. 허 대표 단독 지배력은 단 한번도 흔들리지 않았다. IMM인베스트먼트 등 외부투자자들도 상환전환우선주 혹은 전환우선주 형태로 투자했지만 아직 보통주로 전환된 게 아니기 때문에 주주구성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창립 후 내내 크게 변한 적 없었던 주주구성이 달라진 건 스톡옵션 때문이다. 위메프는 2018년 말에 30만주, 2019년 10만주, 그리고 올해 7532주의 스톡옵션을 보통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2년간 전체 보통주 규모는 356만주에서 445만여주로 약 100여만주 늘어났다. 전환우선주까지 포함한 총 주식수는 516만5200주이다.

위메프는 직원 보상차원에서 2015년 61만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다. 그리고 3년간 용역제공 후 최초 1년간 40%, 이후 1년 간 30%, 이후 기간 30%를 행사할 수 있다는 제한을 뒀다. 스톡옵션 행사기간은 2018년 6월부터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되고 행사가격은 5000원이다. 위메프는 행사기간이 도래하면서부터 매분기마다 행사여부 신청을 받아 일괄 보통주로 전환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이렇게 전환된 스톡옵션으로 직원들이 부여받은 보통주는 41만4507주다. 전체 보통주 기준 지분율은 9.3%다. 이를 감안한 원더홀딩스 지분율은 91%다.

원더홀딩스의 압도적인 원톱 지배력이 우호지분이기는 하나 스톡옵션으로 변화를 맞게 되면서 향후 주주구성이 또 어떻게 달라질 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아직 행사되지 않은 스톡옵션이 남아있는데다 외부투자자들이 전환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게 되면 원더홀딩스의 지배력이 더 축소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전환우선주는 발행시점을 기준으로 10년 내 언제든 행사 가능하다.

위메프 관계자는 "직원들이 스톡옵션을 행사한 데 따라 보통주가 늘어났다고 보면 된다"며 "스톡옵션 보유한 지 3년 된 직원들이 행사하게 된 것으로 원더홀딩스가 계획한 자금지원은 지난해 모두 마무리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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