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캐피탈, 외화채 발행 도전…글로벌 시장 겨냥 [Korean Paper]국제 크레딧 'A3' 안착, 하반기께 조달 전망…여전채 이슈어 확장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07 15:04:28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4일 14시1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B캐피탈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한국물(Korean Paper) 발행에 나선다. 외화채 발행에 성공할 경우 현대캐피탈에 이어 국내 여전사로는 두 번째 이슈어로 자리매김한다. 국내 일부 카드사 역시 외화채 발행에 나서곤 있으나 자산유동화증권(ABS)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KB캐피탈은 올 하반기 조달을 목표로 달러화 채권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무디스로부터 'A3' 등급을 부여받는 등 관련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해외 시장 공략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에서 외화 투자자금 마련 등을 위해 이번 조달에 나서는 것으로 풀이된다.
국내 여전사가 외화채 발행에 나서는 건 현대캐피탈 이후 처음이다. 현대캐피탈은 매년 한국물 시장을 찾아 달러화 채권은 물론 각종 이종통화 조달에 앞장 섰다. KB캐피탈의 이번 조달을 계기로 국내 여전사의 외화채 발행 행렬이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금융지주 계열이라는 점을 바탕으로 비교적 높은 안정성을 인정받은 점은 호재다. 무디스는 KB캐피탈 신용등급을 독자신용도(Ba1) 대비 4 노치(notch) 높은 'A3'로 부여했다. KB금융지주가 지분 전량을 보유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해 지원 가능성을 대폭 인정한 결과다.
이는 현대캐피탈보다도 1 노치(notch) 높은 등급에 해당한다. 현대캐피탈은 무디스로부터 Baa1(부정적) 등급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 한국물 시장이 호조를 이어가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풍부한 유동성에 힘입어 달러채 스프레드가 꾸준히 축소된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하 등의 여파로 역대 최저 쿠폰금리를 경신하고 있다. 지난달 4억달러 규모의 외화채 조달에 나선 KT(A3)는 발행액의 5배가 넘는 20억달러의 주문을 모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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