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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리테일, '공모채 7900억 수요' 우량채 저력 과시 [Deal Story]금리상승 리스크 극복, 1500억 증액해도 마이너스 가산금리

강철 기자공개 2020-09-08 14:45:02

이 기사는 2020년 09월 08일 07:3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년 2개월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 GS리테일이 수요예측에서 7900억원의 주문을 모았다. 최근 크레딧물의 금리가 급등하는 악재에도 불구하고 모집액의 8배에 육박하는 수요를 모으며 우량 발행사로서의 입지를 과시했다.

가산금리는 개별 민평 수익률 대비 -0.04%(-4bp)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증액 발행을 결정해도 민평수익률 대비 언더(under)에서 금리를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리 메리트를 염두에 둔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다소 아쉬운 결과다.

◇1000억 모집에 7900억 몰려…증액 발행 검토할 듯

GS리테일은 7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33회차 공모채의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모집액 1000억원을 3년 단일물로 구성해 수요를 조사했다. 수요예측 업무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이 총괄했다.

한국신용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번 공모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A0,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시장에선 더블A 등급, 국내 1위의 편의점 시장 지위, 안정적인 수익성 등을 거론하며 GS리테일이 모집액 1000억원을 충분히 모을 것이라는 관측을 제기했다.

수요예측은 예상대로 크게 흥행했다. 모집액의 8배에 육박하는 7900억원의 매수 주문이 들어왔다. 연기금, 우정사업본부, 은행, 보험사, 자산운용사, 증권사 등 다수의 기관이 앞다퉈 주문을 냈다. 최종 경쟁률은 7.9대 1을 기록했다.

GS리테일은 수요예측에서 목표액을 초과하는 주문이 들어올 경우 발행 규모를 최대 1500억원까지 늘린다는 방침을 정했다. 8배에 달하는 오버부킹이 이뤄진 만큼 큰 변수가 없는 한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달하는 1500억원은 전액 단기 차입금 상환에 투입한다. 오는 15일부터 25일까지 총 1600억원의 전자단기사채(STB) 만기가 도래한다. 모두 빠르게 돌아가는 현금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최근 3개월 사이 발행한 단기물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GS리테일이라는 우량 기업이 발행하는 3년물은 조건이 다소 불리하더라도 가급적 매입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된 게 대규모 오버부킹을 이끈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전단채 만기 도래분이 1600억원인 점을 고려할 때 증액 발행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가산금리 -4bp…증액해도 민평금리 대비 언더 유력

GS리테일은 이번 3년물의 가산금리 밴드를 '-0.30~+0.30%'으로 과거보다 넉넉하게 제시했다. 최근 회사채의 금리가 빠르게 오른 점을 감안해 투자자에게 메리트를 줬다. 지난해 7월 발행한 32회차 3년물의 가산금리 밴드는 '-0.20~+0.15%'였다.

이 같은 금리 메리트에도 불구하고 우량채를 포트폴리오에 담고자하는 많은 기관이 민평금리 대비 언더(under)에서 대거 주문을 냈다. 그 결과 3년물은 -4bp에서 목표액 1000억원을 모았다. par 구간까지 대규모 주문이 몰린 점을 감안할 때 증액을 해도 마이너스 가산금리를 확정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금일 기준 GS리테일 3년물의 개별 민평금리는 1.4%다. 이를 감안할 때 다음주 윤곽이 드러날 최종 금리는 1.4% 안팎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3분기 들어 3년물 공모채를 찍은 AA0 발행사 가운데 1.4%대에서 금리를 확정한 곳은 SK브로드밴드, GS파워, SBS 정도다.

시장 관계자는 "최근 금리 움직임이 크레딧물에 호의적이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GS리테일이 매우 우수한 조건을 확정한 것으로 평가된다"며 "금리 메리트를 생각하고 수요예측에 나선 기관 투자자 입장에서는 만족스럽지 않은 결과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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