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아메리카, 25억달러 채권 발행 성공 3·5·7년물, 100억달러 이상 주문 몰려…금리 정상화 속도, 역대급 조달 이어져
피혜림 기자공개 2020-09-16 16:04:44
이 기사는 2020년 09월 16일 16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Hyundai Capital America·HCA)가 미국 금융시장에서 25억달러 규모의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올초 22억달러 어치 채권을 찍어 사상 최대 조달에 나선 데 이어 이번 딜로 발행 규모를 더욱 늘렸다. 올해 세 차례 발행으로 마련한 자금만 총 63억달러에 달한다.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15일 미국 시장에서 투자자 모집을 공식화(announce)하고 북빌딩(수요예측)에 돌입했다. 트랜치(tranche)는 3년과 5년, 7년으로 나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공모채 발행시 통상적으로 글로벌본드(RegS/144a) 형태로 조달에 나섰으나 이번에는 양키본드 형태로 미국 시장만을 겨냥했다.
미국 시장만으로도 투심은 견조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총 100억달러 이상의 주문을 확보해 25억달러 발행을 확정했다. 트랜치별 발행 규모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 각각 11억달러, 7.5억달러, 6.5억달러다. 각 만기별로 35억달러 이상의 자금이 몰렸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발행으로 금리 정상화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발행 가산금리(스프레드)는 3년물과 5년물, 7년물 각각 동일 만기의 미국 국채금리 대비 112bp, 157bp, 192bp 높은 수준이다. 스프레드가 코로나19 사태 이전 수준으로 회복된 모습이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올 4월 18억달러 규모의 양키본드 발행에서 상당한 스프레드를 감수하고 조달에 나섰다. 당시 금리보단 조달 자체에 방점을 찍은 결과 3년물과 5년물, 10년물 스프레드는 동일만기 미국 국채 대비 550bp 이상으로 뛰어올랐다. 코로나19 사태 전 조달이었던 올 2월 글로벌본드(RegS/144a) 발행 스프레드가 3년물과 5년물, 7년물 스프레드가 각각 95bp, 122.5bp, 147.5bp 수준이었던 것과 대조적이었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는 올들어 채권 시장에서 역대급 조달을 이어가고 있다. 올 2월 20억달러 어치 글로벌본드를 찍어 현대차그룹 사상 최대 발행에 성공한 데 이번 딜로 당시 조달 규모를 뛰어넘었다.
2월과 4월, 이달 세 차례 조달로 마련한 자금만 63억달러에 달한다. 다만 유동성 확보에 집중한 앞선 딜과 달리, 이번 조달은 영업 확대 등을 위한 자금 소요에 대응한 발행일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현대캐피탈아메리카의 국제 신용등급은 'BBB+' 수준이다. 무디스와 S&P는 현대캐피탈아메리카 신용등급으로 각각 Baa1, BBB+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번 딜은 BoA메릴린치와 BNP파리바, JP모건, 미즈호증권, 소시에테제네랄, TD증권이 주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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