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제약사 이종사업 점검]제일약품, 화장품 사업 실패 딛고 부활 노리나⑥화장품 판매업체 '제일에이치앤비' 휴업…자체 개발 마스크팩으로 연매출 100억 가시권

강인효 기자공개 2020-09-28 08:14:24

[편집자주]

제약회사는 의약품을 개발하거나 제조해 판매하는 것이 본연의 사업이다. 하지만 정체된 내수 시장에서 경쟁 또한 치열해지면서 국내 주요 제약사들이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 잇따라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며 신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사업에 뛰어든 제약사들의 사업 현황을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5일 0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제일약품의 이종 사업은 화장품이 유일하다. 제일약품은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야심차게 화장품 사업에 도전하고 있다.

1차 시도는 고배를 마셨다. 지난 2017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면서 화장품 판매업체인 '제일에이치앤비'를 설립했는데, 3년도 안 돼서 휴업에 들어갔다.

제일약품은 화장품 사업 재정비에 들어갔다. 제일헬스사이언스를 중심으로 '링클더마필름'이란 패치제 화장품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지금까지 성과는 양호하다. 유통망 확대가 관건이다.

제일파마홀딩스는 2017년 자회사 제일헬스사이언스를 통해 4억원을 투자, 제일에이치앤비 지분 49.1%를 취득했다. 제일에이치앤비는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니슬'을 출시하고, 홈쇼핑과 화장품 편집숍에서 판매 채널을 구축했다. 제일약품 오너 3세인 한상철 제일파마홀딩스 대표가 제일에이치앤비 대표를 겸임하며 직접 화장품 사업을 챙겼다.

제일에이치앤비는 설립 첫해인 2017년 2억원, 2018년엔 4억원 대 매출을 올렸다. 하지만 지난해 매출은 1억4400만원대를 감소했고 작년 4월 휴업상태로 들어갔다.

제일에이치앤비는 2년간 순손실 10억5000만원을 기록했다. 뚜렷한 반등 기미를 찾지 못해 휴업 상태로 두고 합작 품목에 대한 정리 시간을 갖고 있다.
제일에이치앤비는 휴업상태
제일약품은 화장품 사업에 대해 재정비하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내 화장품 사업 부문을 신설하고 '링클더마필름'으로 반등을 모색하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 역시 한상철 대표가 사장을 맡아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링클더마필름은 제일에이치앤비의 '니슬'에서 출시한 주름 개선 기능성 패치제로, 붙이는 화장품이다. 이 제품은 두께 0.046㎜의 초 밀착 주름·리프팅 패치로 언제 어디서나 24시간 주름, 미백, 보습 케어가 가능하다. 제일약품의 특허 기술인 '피부 침투 약물 전달시스템(TDDS)'을 적용해 100% 화장품 성분으로 만들었다.

링클더마필름은 출시 첫해인 2019년 큰 인기를 끌면서 7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제일헬스사이언스의 전체 매출의 13%에 해당하는 규모다. 제일파마홀딩스(옛 제일약품)의 일반의약품 사업 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된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일반의약품 제조·판매가 주력 사업이다.

링클더마필름의 올해 성장 폭은 더욱 가팔라졌다. 링클더마필름은 1분기 약 36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제일헬스사이언스 전체 매출의 20%가 넘는 비중을 차지했다. 2분기에도 20억원가량의 매출을 거두면서 상반기 누적 매출은 55억원을 기록했다. 이같은 성장 속도라면 올해 연매출 100억원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링클더마필름 판매 채널을 확장하고 있다. 링클더마필름은 이달 초 '온누리 스토어'에 입점했다. 온누리 스토어는 2200여개의 약국 가맹점을 보유하고 있는 국내 최대 약국 체인인 온누리 약국의 공식 온라인몰이다. 건강기능식품, 식품, 뷰티 케어, 퍼스널 케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헬스·뷰티(Health& Beauty)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제일헬스사이언스는 "입점 조건이 매우 까다롭기로 유명한 온누리 스토어 입점을 통해 제약사의 기술력으로 완성한 링클더마필름의 신뢰도가 더욱 쌓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을 출시해 많은 소비자들이 접할 기회를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