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사관학교 된 ㈜한화, 그룹 내 존재감 부각 10명 중 6명 ㈜한화 이력…김동관 대표도 ㈜한화 전략부문장 겸직
이아경 기자공개 2020-10-05 09:55:4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3시21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그룹의 대표이사 내정자 인사 가운데 절반이 ㈜한화 출신이거나 현재 ㈜한화에 몸을 담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핵심 계열사로서 ㈜한화의 무게감이 한층 강화된 모습이다.한화그룹이 지난 28일 발표한 인사를 보면 총 10명의 대표이사 내정자 중 총 5명이 ㈜한화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의 전략부문장을 겸직하고 있는 김동관 한화솔루션 대표이사 내정자까지 포함하면 총 6명이 ㈜한화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다.
㈜한화 출신 인사는 김맹윤 ㈜한화 글로벌부문 대표이사와 김승모 ㈜한화 방산부문 대표이사, 옥경석 한화정밀기계 대표이사,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대표이사 등이다. 옥 대표이사는 현재 ㈜한화의 기계부문 대표이사도 겸하고 있다.
이 중 ㈜한화에서 바로 승진된 인물은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와 박흥권 한화종합화학 사업부문 대표이사다. 손 대표는 ㈜한화 지원부문 전무에서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한화디펜스의 수장 자리를 꿰찼다. 손 대표는 ㈜한화 화약부문으로 입사해 방산원가팀장,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 등을 거치며 방산사업에서 이력을 쌓았다.
박 대표는 ㈜한화 전략실장 출신이다. 글로벌 컨설팅 회사인 맥킨지와 두산 유럽법인 CEO 등을 거쳐 2019년 한화그룹에 합류했다. ㈜한화 전략실장으로 재직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및 성장방향 검토, M&A와 투자 등 사업전략을 주도했다. 박흥권 대표는 기존 PTA 사업 강화와 함께 글로벌 유화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박 대표의 경우 화학 전문가가 아니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된다. 한화그룹은 보통 화학 계열사 대표이사 자리에는 그룹 내 화학 계열사 이력을 갖춘 인물들을 주로 선임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인사의 경우 ㈜한화 전략실장 이력을 살려 한화종합화학의 글로벌 사업을 확대하는데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 출신의 대표이사 승진 인사는 지난해에도 있었다. 당시 한화그룹은 ㈜한화 기계부문과 한화정밀기계, 한화테크윈 대표이사를 겸직했던 김연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며 한화시스템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한화 지원부문으로 자리를 옮기는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도 앞서 ㈜한화를 거친 바 있다. 권 대표는 한화케미칼을 거쳐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한화에너지 대표를 맡은 후 ㈜한화의 경영기획실 인력 팀장으로 이동했다. 한화토탈 대표를 맡은 시점은 2018년 10월부터다.
그룹 내 ㈜한화의 중요성과 무게감은 작년 말 김승연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 대표가 ㈜한화에 합류하면서 더욱 커졌다. 그룹 전반을 총괄하는 모회사의 전략부문장을 맡으며 본격적인 3세 경영을 시작한 것과 다름 없기 때문이다. ㈜한화는 이를 위해 올해 1월1일자로 전략부문을 신설한 바 있다.
㈜한화는 경영기획실 해체 이후 각 계열사를 지원하는 지원 부문도 가지고 있다. 이를 이끄는 수장은 김승연 회장의 최측근인 금춘수 부회장이다. ㈜한화의 영향력을 가늠할 수 있는 대목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 사업별 전문성과 전략 실행력에 강점을 지닌 대표이사를 전면에 배치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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