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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화학맨' 권혁웅 사장, ㈜한화 '핵심' 지원 부문으로 5년 만에 ㈜한화 이동, 지원 부문 총괄 역할로…그룹 내 존재감 '확대'

박기수 기자/ 이아경 기자공개 2020-10-05 09:55:25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0:1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혁웅 한화토탈 대표이사 사장(사진)이 ㈜한화의 지원 부문으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 부문은 한화그룹이 컨트롤타워를 해체한 후 설립된 조직으로 지주사 역할을 하는 ㈜한화에서도 중심에 있는 조직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은 사장단 인사를 통사 권혁웅 한화토탈 사장을 ㈜한화 지원 부문의 총괄 역할로 임명했다. 권혁웅 사장 대신 한화토탈의 대표이사는 김종서 한화큐셀재팬 법인장이 맡게 됐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권혁웅 사장은 금춘수 부회장을 보좌하며 지원 부문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

권 사장은 한화그룹 내 화학 전문가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꼽혀왔다. 카이스트(KAIST)에서 화학공학 석·박사를 마치고 1985년 경인에너지 연구원으로 입사한 그는 1999년 한화케미칼로 이동했다. 이후 현재는 한화에너지로 사명을 바꾼 여수열병합발전 임원으로 승진했고, 2012년 전무 승진과 함께 한화에너지의 대표이사를 맡았다.

권 사장의 ㈜한화 이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화에너지 대표이사직을 마친 후 2015년 권 사장은 부사장 승진과 함께 ㈜한화의 경영기획실 인력 팀장으로 이동했다. 이번 지원 부문 이동은 5년 만의 ㈜한화 복귀인 셈이다.

5년 만의 복귀이지만 무게감이 다르다. 이번에 이동하는 곳은 한화그룹의 '중앙 관리실' 격인 지원 부문이다. 앞서 한화그룹은 2018년 5월 경영쇄신안을 발표하며 컨트롤타워 역할을 했던 '경영기획실'을 해체했던 바 있다. 각 계열사의 독립 경영 및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한다는 조치였다. 정경유착 및 대기업 경영 문화에 대한 쇄신 목소리가 컸던 당시 업계의 바람에 부응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후 신설된 곳이 바로 '지원 부문'이다. 일각에서는 지원 부문을 보고 이름만 바꾼 컨트롤타워가 아니냐는 시선도 보내지만 한화 측에서는 각 계열사의 자율 경영을 지원하는 역할에 그친다는 설명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그룹의 지주격 회사로 계열사 공통의 사안이 발생하거나 계열사 간 역할이 겹치는 등 비효율이 발생할 때 중재 및 컨설팅을 통해 효율적인 방향을 제안하는 곳"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원 부문을 구성하고 있는 인력 등을 고려했을 때 그룹 내 핵심 이슈를 관리하는 부서라는 평가가 끊이질 않는다. 실제 지원 부문을 이끌고 있는 수장은 오랫동안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최측근으로 불렸던 금춘수 부회장(사진)이다.

재계는 권 사장의 지원 부문 이동이 곧 그룹 내 영향력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한다. 업계 관계자는 "권혁웅 사장은 ㈜한화에서의 경력이 있지만 대부분 화학 계열사를 이끌어갔던 인물로 대표된다"라면서 "지원 부문 이동으로 권 사장의 영향력이 커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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