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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폴란드 법인, '전장'으로 체질개선 안간힘 중국 공세에 LED사업 수익성 악화, 고부가가치 제품 위주로 사업 전환

김은 기자공개 2020-10-05 07:49:41

이 기사는 2020년 09월 29일 13: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이노텍 폴란드 법인이 최근 몇년새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한때 LED 사업이 빛을 발하며 주목받는 생산기지로 꼽혔으나 중국 업체들의 공세에 밀려 경쟁력을 잃었다.

LG이노텍은 2018년부터 기존 LED 사업을 철수하고 폴란드 법인을 전장기지 거점으로 육성하며 체질개선에 힘쓰고 있다. 당장은 적자가 이어지고 있지만 전장 사업을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만큼 실적도 점차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29일 업계에 LG이노텍의 폴란드 생산법인(LG Innotek Poland Sp. z.o. o.·LGITPO)은 올 상반기 4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를 지속했다. 매출은 342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배 가량 증가했지만 영업손실은 2억원 가량 증가했다.

2005년 9월 설립된 폴란드 법인은 브로츠와프에 위치해있다. 2007년부터 디스플레이 전력 조절장치인 인버터를 본격적으로 생산했다. 이후 2013년 TV BLU LED Array, 파워모듈, 조명용 LED 전원 등 LED 제품 생산라인을 추가하며 사업영역 확대에 나섰다.

이에 힘입어 폴란드 법인 매출도 2014년 1085억원을 기록해 첫 1000억원대 매출을 올렸다. 영업이익도 91억원으로 전년대비 30% 이상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하지만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로 인해 LCD 업계가 어려움을 겪기 시작하면서 자연스레 부품을 공급하는 폴란드 법인까지 영향을 미쳤다. 2014년 91억원 규모였던 폴란드 법인의 순이익은 2015년 8600만원으로 급격하게 축소됐다. 매출 역시 2014년 1085억원에서 870억원으로 20% 가량 감소했다. 2016년에는 매출 614억원, 순이익 1억7100만원을, 2017년에는 매출 610억원, 순이익 5억5300만원을 기록했다.


LG이노텍은 LED 사업을 축소하는 대신 고부가가치 영역인 전장 사업에 힘을 실었다. 폴란드 법인도 2018년부터 공장을 기존 LED에서 전장 분야로 전환을 꾀했고 지난해부터는 완전히 전장 전용 라인으로 탈바꿈했다.

그러나 일회성 비용 등이 발생해 폴란드 법인은 2018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코로나19 여파까지 겹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업계에서는 폴란드 법인의 수익 정상화 시점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LG이노텍은 전장 사업의 경우 중장기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단계로 당장의 적자는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LG이노텍은 올 1분기 폴란드 법인 생산라인 확장 등을 위해 110억원의 자금을 지원하기도 했다.

최근 완성차 업계의 발전 속도가 빨라지면서 관련 부품의 수요가 늘고 있고 LG이노텍의 주요 제품 시장점유율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제품인 차량모터에 대한 LG이노텍의 시장점유율은 2017년 8.8%에서 올 상반기 10.5%로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LG이노텍의 전장부품사업은 신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인 단계로 중장기적인 관점으로 바라봐야 한다"며 "차량용 카메라 및 LED모듈 등을 신사업으로 중점 육성함과 동시에 전기차용 부품과 같은 신사업 확대도 적극 추진하면서 사업 경쟁력을 지속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LG이노텍 폴란드 법인 전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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