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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 공모채 시장 복귀…A- 변수 극복할까 3년물로 500억 조달 추진…작년 11월 가까스로 완판

강철 기자공개 2020-10-13 15:19:06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2일 15:2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상사가 약 1년만에 공모채 발행을 재개한다. A- 회사채의 불안정한 수급을 극복하며 완판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대종합상사는 이달 말 3년 만기 공모 회사채를 발행해 약 500억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회사채 발행을 담당하는 재경실 실무진은 현재 대표 주관사단과 세부 전략을 논의하고 있다.

현대종합상사와 돈독한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KB증권과 NH투자증권이 이번에도 대표 주관을 맡았다. 두 증권사는 오는 21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매입 수요를 조사할 예정이다. 500억원 이상의 주문이 들어올 시 증액 발행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3년물은 지난해 11월 이후 약 1년만에 다시 발행하는 회사채다. 1년 전에는 3년 만기 공모채로 300억원을 조달해 외화 대출과 뱅커스 유산스(Banker's Usance)를 갚았다. 이번에 조달하는 자금도 대부분 차입금 상환에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6월 정기 평가에서 현대종합상사 회사채의 신용등급과 전망을 'A-,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범 현대가 물량을 기반으로 하는 사업 안정성은 양호하나 수익성과 재무구조는 다소 열위한 점을 고려해 A- 등급을 매겼다.

A- 등급 회사채에 대한 불안정한 투자 심리는 수요예측 과정에서 극복해야 하는 과제가 될 전망이다. 공모채 시장이 3분기를 기점으로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으나 하이일드(high-yield) 등급 하락 리스크가 있는 A-의 수급은 여전히 불안정하다.

실제로 미매각을 우려한 많은 A- 발행사가 회사채가 아닌 다른 조달 수단을 강구하고 있다. 최근 3개월 사이 회사채로 자금 마련에 성공한 A- 발행사는 대림에너지, 쌍용양회공업, 현대중공업지주 정도다.

과거 공모채를 발행할 때마다 많은 수요를 모으지 못한 점도 변수다. 현대종합상사는 2018년 12월 첫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300억원 모집에 730억원을 모았다. 지난해 11월 수요예측에서는 모집액보다 50억원 많은 350억원의 주문을 받으며 가까스로 완판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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