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대신' 효성티앤에스 실사 협의…내년 예심 청구 사전 준비 거쳐 상장 적합성 검토…2021년 3분기 증시 입성 유력
강철 기자공개 2020-10-14 14:14:19
이 기사는 2020년 10월 13일 16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효성티앤에스의 기업공개(IPO)를 총괄하는 대표 주관사단이 조만간 정밀 실사에 착수한다. 실사를 포함한 상장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되면 늦어도 내년 3분기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KB증권과 대신증권은 현재 효성티앤에스 재무파트 실무진과 실사 일정을 논의하고 있다. 조사 범위와 방법 확정, 참여자 구성, 자료 요청, 인터뷰 등 사전 준비를 마치는 대로 정밀 실사에 돌입할 계획이다.
효성티앤에스는 지난 8월 'KB증권·대신증권'과 대표 주관 계약을 맺었다. 이후 킥오프 미팅을 열고 전체 상장 일정을 확정하는 한편 대략적인 공모 규모를 협의했다. 최근 실적, 향후 사업 계획, 주주 명부, 조직도, 인원 현황 등도 공유했다.
KB증권과 대신증권은 실사를 통해 효성티앤에스의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 지배구조, 이사회 운영 상황, 내부통제 시스템, 경쟁사 현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상장 적합성을 검토한 후 공모 규모와 기업가치를 산정할 방침이다.
기업 실사는 보통 6개월이 소요된다. 이를 감안할 때 한국거래소에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시점은 2021년 상반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예비심사 청구 이후 승인, 증권신고서 제출, 수요예측, 청약 등의 절차가 계획대로 이뤄지면 늦어도 내년 3분기에는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효성티앤에스는 노틸러스효성이 전신인 금융자동화기기 개발사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 현금자동지급기(CD), 무인정보단말기(KIOSK) 등을 제조해 판매한다. 국내 1위의 시장 점유율을 토대로 연간 7000억원 안팎의 매출액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다.
국내 외에 미국, 중국, 인도, 러시아, 동남아시아 등 해외 각지에 거점을 운영한다. 이들 해외 사업장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2018년을 기점으로 외형과 수익성의 성장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해 설립 후 최대인 매출액 9433억원, 영업이익 965억원, 영업이익률 10.2%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매출액 4476억원, 순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지분 54%를 보유한 ㈜효성이다. ㈜효성 외에 조석래 명예회장의 세 아들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조현문 전 효성중공업 부사장, 조현상 ㈜효성 사장이 각각 14.13%의 지분을 가지고 있다. 오너가 직접 보유한 지분만 42.4%에 달한다. 시장에선 공모 과정에서 오너 소유의 지분 일부가 시장에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을 제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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