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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EMP펀드 공백' 2년 반만에 깼다 7번째 EMP 펀드 라인업…전작 흥행부진 딛고 자금몰이 기대

김수정 기자공개 2020-11-02 08:07:12
미래에셋자산운용이 2년6개월 만에 EMP(ETF Managed Portfoio)펀드 시장에 컴백했다. 상장지수펀드(ETF) 중심의 분산투자가 각광 받기 시작한 2018년 다양한 EMP 펀드를 쏟아냈지만 줄줄이 흥행에 실패한 경험이 있어 이번이 재도전의 의미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7번째 EMP 펀드인 '미래에셋글로벌뉴그로스밸런스EMP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을 설정했다. 아직 시드머니 2억원만 들어 있는 상태지만 조만간 본격적인 마케팅에 나서 외형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래에셋글로벌뉴그로스밸런스EMP 펀드는 신성장 산업으로 꼽히는 '언택트' '디지털' 등 업종에 분산 투자하는 상품이다. 해당 산업들과 관련된 ETF 다수에 투자함으로써 신성장 산업에 대한 노출도를 높이면서도 성장주 특유의 큰 변동성을 헤지(hedge)하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는 나스닥100 지수 추종 ETF를 비롯해 바이오테크, 클라우드컴퓨팅, 핀테크, 온라인쇼핑, 인공지능(AI) 컴퓨팅, 사이버보안 등 다양한 ETF를 담는다. 큰 변동성을 오히려 수익 누적 삼기 위해 '변동성 매매 전략'을 활용한다.

변동성 매매 전략은 시장 추세를 추종하면서도 기준가가 추세 대비 과도하게 상승했을 때에는 일부를 매도하고 반대로 과도하게 하락했을 때엔 추가 매수를 반복하는 것이다. 주가 이동평균선을 추세로 활용하며 기준이 되는 편입비는 80%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EMP펀드를 새로 만든 건 2018년 4월 이후 2년 6개월 만이다. 이번에 설정된 EMP펀드는 미래에셋자산운용의 7번째 EMP펀드다. ETF를 활용한 분산투자에 관심이 커지자 운용사들은 2018년을 기점으로 앞다퉈 EMP펀드를 출시했다. 새로 펀드를 설정하거나 기존 펀드를 EMP펀드로 리뉴얼하는 식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특히 EMP 펀드 라인업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기존 자산배분 펀드들을 리뉴얼한 △미래에셋글로벌EMP솔루션1(주혼-재간접) △미래에셋글로벌EMP인컴배분증권자투자신탁1호 △미래에셋글로벌EMP자산배분증권자투자신탁1호(채권혼합재간접형) △미래에셋EMP스마트포커스증권투자신탁 △미래에셋EMP스마트밸류증권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 △미래에셋EMP밸런스스타일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현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 등 펀드를 2018년 1~4월 중 잇따라 출시했다.

하지만 이들 EMP펀드는 다른 미래에셋 펀드들에 비해 시장에서 크게 흥행하지 못했다. 모처럼 설정된 EMP펀드 성과에 관심이 모아지는 건 이 때문이다. 미래에셋EMP스마트포커스와 미래에셋EMP스마트밸류는 소규모펀드 조항에 근거해 지난해 5월 전부 환매됐다. 미래에셋글로벌EMP솔루션은 이날 현재 설정액이 5억원 가량이다. 미래에셋EMP밸런스스타일 설정액도 12억원에 불과하다.

미래에셋글로벌EMP인컴배분과 미래에셋글로벌EMP자산배분은 설정액이 60억원 안팎으로 비교적 양호한 편이다. 전체 EMP 펀드 중 설정액이 100억원 이상인 건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153억원) 정도다. 미래에셋글로벌코어테크EMP는 앞서 리뉴얼된 미래에셋글로벌4차산업EMP의 새 이름이다. 올해 3월 명칭이 변경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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