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추진 스트라드비젼, 최근 기업가치 1500억 평가 '현대차·LG전자' 투자 유치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
강철 기자공개 2020-10-30 10:16:43
이 기사는 2020년 10월 29일 15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사인 스트라드비젼(Stradvision)이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면서 그간 시장에서 평가한 기업가치에 관심이 쏠린다. 1년 전 스트라드비젼이 단행한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한 투자자는 기업가치를 약 1500억원으로 평가했다.29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스트라드비젼은 최근 KB증권을 상장 업무를 총괄할 대표 주관사로 선정했다. 실무를 맡은 KB증권 ECM1부는 앞으로 스트라드비젼과 수시로 미팅을 갖고 비즈니스 모델, 수익성, 지배구조, 내부통제 시스템, 경쟁사 현황 등을 파악할 예정이다.
스트라드비젼과 KB증권은 상장을 서두르기보다는 시간을 가지고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최적의 시점을 찾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를 감안할 때 실사를 거쳐 코스닥시장본부에 예비심사 청구서를 제출하는 시점은 빨라야 내년 하반기가 될 전망이다.

딥러닝 기반의 객체 검출 소프트웨어를 최초로 실행한 'SVNet' 네트워크를 운영한다. SVNet은 14개 이상의 플렛폼을 통해 자율주행 차량이 물체를 정확하고 안전하게 감지하도록 한다. 중국 창안자동차의 'CS75플러스' 모델을 비롯해 전세계 900만대의 차량이 SVNet을 사용한다.
유럽, 중국 등에서 기술 인증을 획득한 2016년부터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의 거래를 늘리며 사세를 빠르게 확장하고 있다. 미국, 일본에 이어 올해 초에는 독일에도 거점을 설립했다. 업계 최고 수준의 객채 인식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완전 자율주행 차량의 대중화를 앞당기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스트라드비젼의 기술 경쟁력에 주목한 현대차그룹은 2017년 1월과 2018년 6월 총 100억~200억원을 투자해 주요 주주에 올랐다. 비슷한 시기 LG전자도 10억~2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와 LG는 2018년 6월 시리즈A 라운드에서 스트라드비젼의 기업가치를 800억~900억원으로 평가했다.
스트라드비젼은 현대차와 LG에서 받은 자금을 상당 부분 SVNet의 상용화에 투입했다. 미국법인 설립, 인력 충원 등 외형을 확장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도 활용했다. 그 결과 2017년 말 27억원에 불과했던 자산총액은 지난해 말 382억원으로 10배 넘게 증가했다. 매출액도 설립 후 최대인 57억원을 기록했다.
추가 성장 재원 마련의 필요성을 느낀 스트라드비젼 경영진은 2019년 11월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단행했다. 기업은행, IBK캐피탈, 포스코기술투자, LSS PE, 네오플럭스, 미래에셋벤처투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등이 시리즈B 라운드에 참여해 316억원을 투자했다.
이들 재무적 투자자(FI)는 스타라드비젼의 투자 후 기업가치(Post-money value)를 약 1500억원으로 평가했다. 1년 5개월만에 기업가치가 2배 가까이 커졌다. 시리즈B 투자자는 스트라드비젼의 기술력과 상용화 성과에 높은 점수를 줬다.
스트라드비젼은 시리즈B로 조달한 316억원을 지난 1년간 자율주행 레벨4 버스 양산 프로젝트, 중국 자동차 메이커와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공동 연구, 센서 퓨전 기술 개발 등에 투입했다. 내년으로 계획한 중국 상하이 지사 설립에도 투자금을 일부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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