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심 통과한 선진뷰티, 기업가치 최대 1186억 [IPO 기업분석]국내 1위 자외선 차단제 제조사, 4월 후계자 '이성호' 단독 대표 체제 구축
강철 기자공개 2020-11-02 15:01:20
이 기사는 2020년 10월 30일 14시5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화장품 원료 기업인 선진뷰티사이언스(SUNJIN BEAUTY SCIENCE)가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했다. 공모가 밴드인 1만5100~1만9400원과 상장 예정 주식수를 토대로 계산한 기업가치는 최대 1186억원이다.선진뷰티사이언스는 글로벌 180개 화장품 브랜드를 고객으로 둔 국내 1위의 자외선 차단제 원료 제조사다. 공모로 조달하는 최대 367억원의 자금은 장항공장 증설을 포함한 각종 외형 확장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밴드 1만5100∼1만9400원 제시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지난 29일 상장위원회를 열고 선진뷰티사이언스의 기업공개(IPO) 승인을 심의·의결했다. 지난 6월 19일 예비심사 청구서를 접수한지 약 4개월만에 상장을 통과시켰다.
IPO 업무를 담당하는 선진뷰티사이언스 실무진은 예비심사 승인에 맞춰 공모 전략 수립에 나섰다. 증권신고서 제출 전까지 대표 주관사단과 수시로 미팅을 열고 공모 규모, 시점, 기업가치 등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공모 예정 주식수를 약 189만주로 책정했다.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5100∼1만9400원(액면가 500원)으로 제시했다. 공모 예정 주식수에 단가 밴드를 적용한 총 공모액은 285억∼367억원이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공모 후 예상 발행주식 총수는 611만5650주다. 여기에 단가 밴드 1만5100∼1만9400원을 적용해 산출한 시가총액은 923억~1186억원이다. 상장 밸류이에션을 최대 1186억원으로 계산했다.
1186억원은 선진뷰티사이언스가 마지막으로 외부 투자를 유치한 2008년보다 10배 넘게 커진 금액이다. 12년 전 당시 선진뷰티사이언스가 발행한 우선주와 전환사채(CB)를 매입한 투자자는 기업가치를 100억~110억원으로 평가했다.
◇글로벌 180개 브랜드와 거래하는 화장품 원료 제조사
선진뷰티사이언스는 글로벌 180개 브랜드를 고객사로 둔 화장품 원료 제조사다. 경기도 안산과 충남 장항에 거점을 운영하며 화장품 원재료, 계면 활성제, 폴리머 소재 등을 제조한다. 설립 후 30년동안 선진화학이라는 사명을 쓰다가 2016년 5월 지금의 선진뷰티사이언스로 변경했다.
대표 제품은 자외선 차단제, 스킨케어, 색조 화장품 등에 들어가는 원료다. 이 중 자외선 차단제 원료는 국내 1위의 경쟁력과 시장 지위를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 상반기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특별한 지적 사항이 없다는 승인을 받기도 했다.
주요 고객은 샤넬, 로레알, 겔랑, 에스티로더, 뉴트로지나, 니베아, 록시땅 등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다. 이들 사업 파트너와의 거래를 기반으로 연간 450억~500억원의 매출액과 50억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474억원, 영업이익 47억원, 순이익 43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말 기준 자산총액은 856억원이다.
최대주주는 지분 44%를 소유한 이성호 선진뷰티사이언스 대표다. 이 대표는 창업주인 이병철 선진뷰티사이언스 회장의 아들이다. 1999년 선진뷰티사이언스 이사진에 합류해 20년 넘게 각종 의사 결정 과정에 참여했다. 2006년 이 회장과 공동 대표에 오르며 경영 전면에 나섰다. 지난 4월 단독으로 최고 경영자(CEO)에 올랐다.
아들의 단독 대표 등극에 맞춰 경영 일선에서 물라난 이병철 회장도 지분 14.1%를 가지고 있다. 이 회장의 특수 관계인으로 분류되는 이민자 전 선진뷰티사이언스 이사도 지분 11.8%를 보유 중이다. 이 대표를 포함한 특수 관계인의 지분율은 약 70%다.
선진뷰티사이언스의 외형과 수익성은 장항공장 준공을 기점으로 빠르게 커지고 있다. 2019년 6월 화장품 원료 양산을 본격 시작한 장항공장은 최첨단 원료 의약품 제조와 품질관리 기준(CGMP)에 준하는 시스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공모로 조달하는 자금은 상당 부분 장항공장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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