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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두각' 잡코리아, 원매자 러브콜 받을까 영업이익률 40% 웃돌아…현금창출력·성장성 긍정 평가

노아름 기자공개 2020-11-06 08:29:18

이 기사는 2020년 11월 05일 10: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라인 기반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 잡코리아 매각이 조만간 본격화된다. 매물가치 산정에 주요 요소로 고려되는 실적 및 재무현황에 인수·합병(M&A) 업계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가 우수하고 꾸준한 현금창출력을 보여 다수 원매자들의 관심을 끌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잡코리아 매각주관사 모건스탠리는 지난달 말께 소수의 원매자를 대상으로 인비테이션 레터(Invitation Letter) 발송을 진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잡코리아 최대주주인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H&Q는 올초 모건스탠리에 주관을 맡긴 뒤 시장 반응을 살피며 매각 본격화 시기를 저울질 해왔다.

H&Q의 포트폴리오 기업 잡코리아는 지난 수년간 잠재매물로 꼽혀왔던 매칭 플랫폼 업체다. 예상 거래가가 최대 8000억원 안팎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던 만큼 여러 자문사가 매각주관 경쟁을 치열하게 벌였다. 복수의 글로벌 투자은행(IB)이 각각 전략적투자자(SI) 및 재무적투자자(FI) 등의 인수의지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매물출회 가능성이 알려졌다.

다만 2011년 유한회사로 전환된 이후 실적 및 재무현황 등 매각대상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동종사업자의 실적을 통해 잡코리아 현황이 미루어 짐작돼왔다.

회사 사정에 밝은 시장 관계자들은 코로나19(COVID-19)로 채용 수요가 줄었음에도 실적은 예년과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됐다고 바라본다. 밸류에이션 산정에 주요 지표로 고려되는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비타) 또한 전년과 엇비슷한 수준으로 기록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잡코리아는 매출 약 1050억원, 영업이익 460억원을 거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영업이익률은 약 43.9%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사람인에이치알의 별도기준 영업이익률(39.2%)보다 4.7%포인트 높다. 시장 관계자는 “구인·구직 매칭 플랫폼업체는 사업특성상 판매관리비 등을 빼고는 대부분 이익으로 잡히는 구조로 수익성이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수익성 만큼이나 주목받는 부분은 매출 기준 점유율이다. 매칭 플랫폼 시장규모가 지난해 2700억원 내외로 추산되는 점을 감안하면 40%를 소폭 밑도는 점유율을 잡코리아가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람인에이치알은 지난해 매칭 플랫폼 시장규모를 전년대비 9.1% 증가한 2793억원으로 집계하고 있다.

매각 측에서는 실적과 재무상황을 감안해 미국 링크드인 등 글로벌 매칭 플랫폼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적용받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 것으로 전해진다. 지난해 잡코리아의 에비타는 약 480억원으로, 멀티플 12~16배 내외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잡코리아의 현금성자산 및 차입금 등을 감안한 기업가치(EV)는 최대 8000억원에 이를 수 있다. 회사에 순차입금이 미미한 수준임을 감안하면 에비타 멀티플 12~16배를 적용한 지분가치(EV·Equity Value)는 최대 8000억원 내외로 전망된다.

다만 해외의 경우 국내와는 채용시장의 규모가 달라 직접 비교기업으로 삼기 어려울뿐더러, 국내에서는 리멤버(드라마앤컴퍼니) 등 후발사업자의 확장성이 크다는 점에서 매도자의 눈높이를 부담스러워하는 시선 또한 일부 감지된다. 지인추천 및 헤드헌팅 사업모델을 구직자가 친숙하게 여기는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으로 구현하는 사례도 빈번하다.

잡코리아 인수를 제안 받았던 한 사모투자(PE) 업계 관계자는 “결국 회사가 보유하고 있는 구직자 정보의 질, 실제 채용으로 전환되는 비율 등이 보다 중요한 요소로 고려될 것”이라며 “매물이 차별화되는 포인트가 뚜렷해야 밸류에이션 눈높이 격차가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H&Q는 2013년 몬스터닷컴으로부터 잡코리아 지분 49.9%를 9000만달러(한화 960억원)에 매입했다. 2년 뒤인 2015년에는 1100억원을 들여 잔여지분 50.1%를 인수해 잡코리아 지분 전량을 확보한 최대주주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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